[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수원 삼성이 전반에 3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막판 아쉬운 자책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강원과 경기에서 전반 조나탄 곽광선 유주안의 연속골이 터졌지만 3-2로 앞서던 후반 막판 조원희의 자책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오랜만에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산토스와 조나탄과 함께 공격진을 꾸릴 선수로 만 18세의 유주안을 투입했다. 강원은 정조국과 이근호를 투톱으로 꾸려 득점을 노렸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유주안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 틈으로 쇄도하던 조나탄이 다리를 쭉 뻗어 밀어넣었다.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실점한 강원이 이근호와 정조국, 문창진을 중심으로 거세게 공격을 시도했다. 이근호가 빠른 스피드로 수원의 수비를 허물었다. 수원도 만만치 않았다. 유주안이 14분 조나탄의 패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수비에 걸렸다.
전반 26분 강원 이근호가 환상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문창진의 코너킥이 파포스트로 길게 넘어가는 듯 했지만 이근호가 낙하지점을 정확히 파악해 넘어지면서 발리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1-1 동점이 됐다.
그러나 3분 뒤 수원이 다시 한번 균형을 깼다. 왼쪽 인근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김종우가 박스 한 가운데로 공을 높게 찼다. 뒤에서 돌아들어가던 곽광선이 솟구쳐 방향을 살짝 틀었고 이 공이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절묘하게 들어갔다.
전반부터 다득점이 나오며 경기가 과열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범석의 파울에 격분한 조나탄이 정조국과 충돌을 빚는 장면이 나왔다. 오범석이 경고를 받는 것으로 사태는 일단락됐다.
전반 종료 직전 수원의 세 번째 골이 만들어졌다. 이날 데뷔전을 가진 유주안이었다. 유주안은 조나탄이 오른쪽에서 슬쩍 공을 띄워주자 이를 트래핑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경기는 박빙으로 흘러갔다.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15분 스로인을 받은 이근호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지만 반칙이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강원은 공격적인 카드를 모두 투입했다. 부상 당한 정조국 대신 디에고를, 박요한 대신 김경중을 투입했다. 문창진을 빼고 임찬울을 넣어 공격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수원이 역습 태세를 취하고 강원이 전방으로 공을 투입해 골을 노리는 양상이 계속됐다. 공세를 이어가던 강원은 후반 32분 집념의 추격골을 만들었다. 코너킥에서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멀티골이자 시즌 5호골을 터뜨린 것.
수원은 베테랑 조원희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강원의 흐름은 계속됐다. 디에고와 이근호가 전방에서 수원 수비진을 계속해서 허물었다. 그러던 후반 45분 우측면에서 임찬울이 올린 크로스가 조원희의 머리에 걸렸다. 이 공이 그만 수원 골망을 가르며 동점이 됐다.
수원은 마지막까지 공격을 시도했다. 조나탄이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지만 빗나갔고 결국 휘슬이 울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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