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 오른손 선발요원 박종훈이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박종훈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한다. NC는 에릭 해커를 앞세워 3연패 탈출을 노린다.
SK는 올시즌 박종훈의 성장 속에 중위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박종훈은 21일 현재 6승3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SK 토종 선발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지난해 거둔 한 시즌 개인 최다승(8승)을 넘어 시즌 10승도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다.
박종훈은 4월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하며 롤러코스터 피칭을 보여줬다. 하지만 5월 들어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5월 이후 8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으로 SK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박종훈은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호투를 보여줬다. 한화 타선을 6.1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6승을 챙겼다. 지난 9일 잠실 LG 트윈스전 6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박종훈은 NC 상대 통산 첫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데뷔한 박종훈은 아직 NC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특히 NC는 늘 버거운 상대였다.
통산 NC전 5경기(3선발) 2패 평균자책점 6.19로 고전했다. 손시헌(2타수 2안타) 모창민(3타수 3안타 2타점) 김태군(4타수 2안타 3타점)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나성범(9타수 2안타) 박민우(5타수 1안타) 테임즈(4타수 무안타) 이호준(3타수 무안타) 등 중심 타선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NC에 고전해왔던 박종훈이지만 올시즌에는 눈에 띄게 향상된 제구와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9이닝당 볼넷 허용은 지난해 5.85에서 올시즌 3.64로 대폭 낮췄다. 경기당 평균 5.3이닝을 소화해주면서 선발투수로서의 역할도 다해주고 있다.
메릴 켈리(8승3패 평균자책점 3.47)다음으로 많은 승수를 올리며 '토종 에이스'라 불러도 손색 없는 활약이다. 박종훈은 최근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7승 도전과 함께 NC 상대 첫승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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