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한화 이글스가 선발 전원 안타를 앞세워 378일 만의 스윕을 달성했다.
한화는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윌린 로사리오의 연타석 홈런포를 포함한 선발 전원 안타로 13-5의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한화는 올 시즌 첫 싹쓸이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3일부터 5일까지 대구에서 열렸던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싹쓸이한 이후 378일 만이다.
시즌 2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선의 활약이 고루 빛났다. 앞선 두 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쏟아냈던 로사리오가 이날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홈런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태양은 5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점)했지만 타선의 불방망이 덕에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균형을 깬 것은 한화였다. 3회 선두타자 강경학과 하주석이 연속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장민석은 번트로 내야안타에, 도루까지 성공하며 단숨에 무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송광민이 중견수 하준호 키를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싹쓸이 2루타를 만들며 3-0까지 달아났다.
이어진 로사리오는 무시무시한 파워를 발휘했다. 김사율의 3구째 구속 136㎞짜리 커터를 통타해 시즌 15호 대포를 가운데 담장에 꽂았다. 이어진 김경언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출루하자 이성열이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타순이 돌아 선두타자였던 강경학이 좌전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해 3회에만 7점을 냈다.
선발 이태양이 3회 3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직후인 4회 다시 한번 타선이 폭발했다. 로사리오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월 시즌 16호를 터뜨렸다. 지난 16일 경기에 이어 또다시 연타석포였다. 이후 2점을 추가하며 10-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을 내리고 계투진을 투입해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마운드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자 타선에선 넉넉하게 점수를 지원사격했다. 또다시 로사리오였다. 8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방망이를 시원하게 휘둘러 좌월 투런포를 쐈다. 9회엔 포수 차일목까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호 솔로포롤 쏘아올리며 스코어는 13-3이 됐다.
9회말 한화는 마운드에 강승현을 올렸다. kt 하준호에게 투런포를 맞았지만 경기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결국 13-5로 한화가 스윕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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