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항상 감독은 모든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63)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기 결과에는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자진 사퇴 가능성은 일축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축구대표팀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예선 8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졸전을 벌이며 2-3으로 패해 승점 13점으로 간신히 조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여론은 좋지 않다. 슈틸리케 감독의 무전술부터 선수단 운영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따지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귀국 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감독은 항상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다. 최근 결과와 경기 내용이 모두 좋지 않았다. 이런 상황을 모두 알고 있다"며 원론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15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대표팀에 대한 상황 진단과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술위 개최 얘기를 들었다. 일단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 "그나마 현재 순위는 변화가 없다. 남은 두 경기를 잘 치르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다른 감독이 오거나 내가 하더라도 남은 두 경기를 잘 치르는 것이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자진 사퇴에 대해서는 "그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두 경기가 남았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나왔지만 홈에서는 4경기 모두 이겼다. 다만 원정 4경기를 다 이기지 못했다. 홈과 원정의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남은 경기를 잘하면 자력 진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스스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명확한 의사표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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