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가수 아이유가 지드래곤의 솔로 콘서트 무대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드래곤은 10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 '2017 CONCERT ACT III, M.O.T.T.E'를 개최했다. 이번 서울 공연은 세번째 솔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여는 콘서트로, 4만여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열광했다.
빅뱅을 상징하는 노란 왕관이 달린 야광봉을 든 팬들은 스탠딩석부터 경기장 3층까지 가득 찼고,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아시아 팬들부터 남성팬들까지 성별과 국적을 초월한 모여 지드래곤의 인기를 보여줬다.
공연 시작 전부터 히트곡들이 울려퍼지며 공연 분위기를 달군 가운데 지난 2009년 발표한 솔로 데뷔곡 '하트 브레이커'와 'BREATHE'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지드래곤은 "안녕하세요. 권지용입니다"로 관객들에게 첫 인사를 전한 후 "며칠 전에 앨범이 나왔는데, 많은 곳에서 1위를 했다고 한다. 사실 많은 일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심신적으로나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좋은 소식(앨범 1위) 들으니까 좋았다. 여러분들 덕에 무사히 공연을 열 수 있게 되서 좋다.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깜짝 게스트의 무대도 이어졌다. 'R.O.D' 무대 말미 깜짝 등장한 씨엘은 'The Leaders' 무대를 꾸몄다. 이날 몸매를 훤히 드러낸 섹시한 의상을 입은 씨엘은 특유의 가창력으로 무대를 후끈 달궜고, 노래가 끝나자 지드래곤과 포응을 나눴다.
아이유도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아이유는 지난 4얼 발매한 앨범의 타이틀곡 '팔레트'를 불렀다. 지드래곤이은 이 앨범의 랩피처링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날 '팔레트' 무대는 두 사람의 첫 콜라보 무대로, 그 어디에서도 쉽게 보지 못했던 특별한 그림이었다.
서로를 권지용과 아이유로 소개한 두 사람은 "잘 지냈어요?"라며 안부를 물었다. 아이유는 "함께 하니 너무 좋다. 감사할 따름이다"고 했다. 권지용은 "아직 우리가 어색하다. 피처링을 부탁을 받고 도움이 될까 해드렸다. 소주를 가득 채운 냉장고를 선물 받았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이날 공연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보니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두 사람은 '미싱 유'로 또 한 번의 콜라보 호흡을 맞춰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지드래곤은 이날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북미 8개 도시(시애틀, 산호세, LA, 휴스턴, 시카고, 마이애미, 뉴욕, 토론토), 아시아 3개 도시(마카오, 싱가포르, 방콕), 오세아니아 4개 도시(시드니, 브리즈번, 멜버른, 오클랜드), 일본 3개 도시(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돔 투어 등 총 19개 도시에서 23회 공연을 개최한다. 추후 개최도시를 더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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