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18승 7패를 기록하며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받친 마이클 보우덴이 본격적으로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보우덴은 올 시즌 개막 후 개점 휴업 중이다. 어깨에 탈이 났기 때문이다. 그는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올 시즌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 4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 선발 등판이 가장 최근 뛴 경기다.
두산 입장에서도 보우덴의 부재가 아쉽다. 보우덴은 7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경찰청과의 퓨처스(2군)리그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날 경찰청과 맞대결은 우천 취소됐다.보우덴은 대신 베어스파크내 실내 불펜에서 투구를 했다.
투구수는 30개. 두산 구단 측은 "구속은 따로 측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같은날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앞서 보우덴의 투구와 몸 상태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김 감독은 "투구가 괜찮았다고 얘기를 들었다"며 "어깨 상태 또한 좋다고 하더라"고 만족해했다. 그는 "큰 이상이 없다면 다음주 정도 실전 등판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우덴도 이날 불펜 투구를 마친 뒤 "첫 피칭이어서 평소와 비교해 80% 정도 힘으로 공을 던졌다"며 "전체적으로 느낌은 괜찮았다. 어깨 상태도 문제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펜 투구를 직접 지켜본 권명철 투수코치도 "첫 피칭이지만 볼이 좋았고 투구 밸런스도 괜찮았다"고 얘기했다. 보우덴은 8일 소프트 토스에 이어 다음날(9일)은 롱 토스를 순서대로 실시한다.
10일에는 두 번째 불펜 투구가 잡혀있다. 이 과정 중에 별 다른 이상이 없다면 김 감독의 얘기처럼 1군 복귀를 위한 중간 단계인 실전 투구를 한다. 두산 측은 "13일 상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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