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6월 여성 원톱 액션 영화들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원더우먼'은 지난 5월 31일 개봉해 흥행몰이를 하고 있으며 '악녀'는 오는 8일 개봉 예정이다. 여성 원톱 액션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두 영화 간 액션신들의 차이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원더우먼'(감독 패티 젠킨스, 수입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이 여성 원톱 액션 영화의 포문을 열었다. '원더우먼'은 DC코믹스의 여성 히어로 원더우먼의 첫 장편 영화다. 원더우먼이 탄생한 이후 76년 만에 처음이다.
영화는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 다이애나 프린스(갤 가돗 분)이 전사로서 훈련을 받던 중 섬에 불시착한 조종사, 트레버 대위(크리스 파인 분)과 함께 제1차세계대전의 전장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다. 신들이 주신 능력으로 세상을 구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깨닫는 원더우먼, 다이애나 프린스의 성장 과정을 그렸다.
'원더우먼'은 초반부터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여성들의 액션들을 화려하게 보여준다. 35명의 여배우가 6개월 동안 특별 훈련을 통해 아마존 전사로 거듭났다. 특히 원더우먼 역을 맡은 배우 갤 가돗은 9개월 간의 트레이닝을 거쳤다. 여기에 전 세계에 다섯 개밖에 없는 '73' 히드라스코프 망원 크레인을 이용해 촬영함으로써 여성들의 양궁과 칼 싸움, 승마, 무술신들은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원더우먼이 전장에서 남성들과 벌이는 액션신은 더욱 새롭게 그려진다. 액션신에서 여성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동작의 유려함이 큰 특징이다. 진실을 말하게 하는 헤스티아의 올가미는 원더우먼이 사용함으로써 격렬한 액션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예술처럼 보여진다.
여성 원톱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 제작 (주)앞에있다)는 강렬한 첫 장면부터 연이어 등장하는 오토바이 추격신, 버스에서의 격투신 등 다양한 액션 장면들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 분)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우린 액션배우다' '내가 살인범이다'에 이르기까지 액션 장르에 일가견 있는 정병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숙희를 연기한 김옥빈은 촬영 2개월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장검과 단도뿐 아니라 권총·기관총·저격총, 심지어 도끼까지 수많은 무기들을 가지고 연습했다.
'악녀'는 남성보다 더 거칠고 독한 액션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숙희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 위에 매달리고 남성들과 자신보다 큰 장검을 휘드리며 액션을 펼친다. 특히 돋보이는 무기는 도끼다. 거침없이 도끼를 휘두르는 모습은 그동안 여성 주연의 액션 영화뿐 아니라 남성들의 액션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다.
이는 '악녀'가 여성만의 유려함을 가끔 드러내며 액션을 펼치는 '원더우먼'과 다른 지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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