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류현진이 보고 있는 가운데 빅리그 통산 3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2-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세이브를 기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9회초 선두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에게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던진 151㎞짜리 직구가 좌전 안타로 연결되며 무사 1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다음 타자 체이스 어틀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바깥쪽 흘러나가는 130㎞짜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오승환은 이어 코디 밸링져를 힘으로 누르며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150㎞짜리 직구를 던져 밸링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덕아웃으로 돌려보냈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는 탈삼진으로 장식했다. 2사 1루에서 크리스 테일러와 풀 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웃은 건 오승환이었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136㎞짜리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던져 테일러의 방망이를 끌어내면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팀의 한 점차 승리를 지켜낸 오승환은 올시즌 1승2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게 됐다. 더불어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며 빅리그 통산 30 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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