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빅리그 통산 2천루타 금자탑을 쌓았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타격감은 아쉬웠다. 1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보스턴 선발투수 릭 포셀로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151㎞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하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에 그쳤다. 팀이 1-1로 맞선 3회초 1사 1루에서 포셀로를 상대로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132㎞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텍사스가 1-2로 뒤진 5회초 2사 1루에서 추신수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포셀로와 세 번째 대결은 또다시 당하지 않았다.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139㎞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좌측 외야의 그린 몬스터 상단을 때리며 2-2 동점을 만드는 1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2루를 밟은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이 안타로 지난 2005년 5월4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빅리그 첫 안타를 기록한 이후 메이저리그 통산 2천 루타를 달성했다.
대기록을 달성한 추신수는 다음 타석에서 기분 좋은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팀이 3-9로 뒤진 7회초 무사 1·2루에서 포셀로와 이날 경기 네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47㎞짜리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4-9로 만들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안타로 무사 1·3루의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엘비스 앤드루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1루에 있던 추신수도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추신수는 팀이 6-11로 뒤진 9회초 1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바뀐 투수 맷 반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3-1에서 154㎞짜리 직구를 공략했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를 마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2리에서 2할5푼7리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보스턴은 잰더 보가츠가 5타수 3안타 3타점,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텍사스에 11-6 대승을 거뒀다. 반면 텍사스는 선발투수 앤듀르 캐쉬너가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마운드가 난타당하며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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