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김진욱 kt 위즈 감독은 스윕패를 당한 팀, 그리고 선수를 먼저 생각했다.
김 감독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시종 밝은 표정이었지만 전날까지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의 표정은 약간 무거워졌다.
부산 원정에서 스윕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인 kt다.
라이언 피어밴드를 내세운 16일, 0-6의 패배를 당했고 주권이 선발 등판했던 17일에도 4-9로 졌다. 18일엔 돈 로치를 내세웠지만 박세웅의 역투에 4-11로 패했다. 하위권 다툼에서 완전히 주도권을 내주며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을 옹호했다. "선수들도 예상을 못했을 것"이라면서 "나보다 선수들이 더 아쉬워할 것"이라 말했다. 그만큼 예상외의 결과였다. 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갔기에 더욱 아쉬운 스윕패가 됐다.
그는 전날 선발이었던 돈 로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로치는 5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며 패전했다.
김 감독은 "로치가 쓸데없이 주자에 신경을 많이 썼고 롯데가 그 부분을 물고 늘어졌다"며 아쉬워했다.
도루를 내준 장면에서도 "공을 유난히 좀 오래 가지고 있다가 살짝 어깨가 천천히 내려갔다. 스타트를 거는 타이밍이 조금 틀어졌다. 그때 롯데가 도루를 시도했다. 두번째도 같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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