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 1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지난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 베어스전이 우천 취소돼 5경기를 치렀고 그 기간 동안 1승 4패라는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부진에 빠지면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고 순위도 어느덧 9위까지 내려갔다. 최하위(10위)에 머물러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가 8경기라는 것이 오히려 위안거리다.
롯데는 13일과 14일 두산과 맞대결을 모두 졌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득점 기회 해결사 부재는 여전했고 외국인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닉 애디튼이 초반에 무너진 부분도 패배 원인으로 꼽힌다.
롯데는 두산에게 스윕패를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치른 3경기를 모두 내준데 이어 다시 한 번 안방에서 고개를 숙인 것이다.
팀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때 롯데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kt 위즈를 만난다. kt는 지난주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 중 하나였다. kt는 주간성적 4승 2패를 기록했다. 1위 KIA와 2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거둔 성적이라 고무적이다.
롯데는 이런 kt가 껄끄럽다. 롯데 입장에서는 부담이 큰 3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kt는 팀 창단 후 1군에 처음 참가한 지난 2015년부터 롯데에게 쓰라린 상처를 남겼다.
이종운 감독이 롯데 지휘봉을 잡은 첫 해인 2015시즌. 그해 6월 9일부터 11일까지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kt를 만났는데 내리 3경기를 모두 내줬다, 패배 후유증은 컸다. 순위경쟁에서 힘을 잃기 시작했고 마운드 운영도 꼬여버렸다.
조원우 감독이 팀을 처음 맡은 지난해에도 kt는 갈길 바쁜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롯데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kt와 3연전을 치렀으나 결과는 스윕패를 당했다.
롯데는 당시 후반기 중요한 길목에서 kt에게 매운맛을 봤다, 올 시즌도 비슷하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고 볼 수 있지만 롯데는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kt를 만난다. 롯데 이번에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지 아니면 kt가 지난 두 시즌처럼 롯데에게 쓴맛을 선사할 것인지 여러모로 관심이 모아지는 주중 3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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