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1골 1도움을 해낸 조영욱은 자신감을 얻었지만, 본선이 더 중요하다며 자세를 낮췄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U-20 월드컵 본선을 앞둔 최종 평가전에서 비겼지만 괜찮은 기대감을 높였다.
조영욱은 5경기 만에 골을 넣었다. 백승호(FC바르셀로나 B)의 골에도 도움을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희생하는 공격수' 조영욱은 "오랜만에 골을 넣어 기쁘다. 물론 그동안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번에 골을 넣어 기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며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했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조영욱은 이승우, 백승호와 꾸준하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하승운(연세대)이 그를 보조하고 있다. 조영욱은 "(이승우, 백승호와의 호흡은) 90%는 된다고 생각한다. 경기 중에도 계속 소통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신태용호의 경기 스타일상 희생을 할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를 한다는 반응이다. 그는 "우리팀 스타일이 최전방 공격수가 공간을 비워주면 2선 공격수가 그 기회를 이용하는 스타일이다"면서도 "최전방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하는 임무가 있다"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오늘(14일) 골을 넣지 못하면 본선을 위해 아껴두자는 생각을 했다. 만약 오늘 골을 넣으면 이 분위기를 이어서 본선에 가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침묵했지만 1만2천493명의 환호를 받은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기니전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본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신 감독의 지시로 많은 것을 숨기고 경기를 했다는 이승우는 "상대가 우리를 분석할 것이 뻔했다. 집중 견제가 있을 것 같아서 숨겼다. 세트피스는 물론 우리가 추구하는 여러 가지 전술을 최대한 숨겼다"고 말했다.
흥이 넘치는 이승우는 "공격수라서 상대의 견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하던 스타일 대로 하겠다. 월드컵이라고 무리를 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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