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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끝, 신나게 놀아봅시다"…싸이 본심 품고 돌아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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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이 내수용, 대중과 호흡하고파"…8집 '4X2=8'로 컴백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가수 싸이의 컴백날이 밝았다. 길고 길었던 기다림 끝에 내놓는 앨범, 초심 대신 '본심'을 찾아 만든 새 앨범이다.

싸이가 오늘(10일) 오후 6시 정규 8집 앨범 '4X2=8'을 발매한다. 싸이가 새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15년 12월 발매한 '칠집싸이다'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글로벌 스타가 됐고 화려한 행보가 이어졌다. 이후 '젠틀맨', '행오버', '대디' 등을 차례로 발표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묵묵히 새 앨범 작업에 매진해 왔고 팬들과의 약속대로 새 앨범으로 컴백하게 됐다. 싸이는 "이번 앨범은 전곡이 내수용"이라며 "10곡이 10개의 손가락과 같아서 깨물면 아프다. 정성스럽게 만든 앨범이다"고 말했다.

◆싸이, 초심 아닌 '본심' 찾아 떠난 여정

싸이는 해외에서는 B급 정서를 담은 뮤직비디오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국내에서는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음악적 실력을 인정받는 뮤지션이다.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글로벌 스타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싸이만의 독창적 음악 색깔이 녹아있어서였다. '강남스타일' 이후 줄곧 '초심'을 강조했던 싸이는 이번엔 '본심'을 찾아 나섰다고 했다.

싸이는 "사실 예전부터 초심 타령을 많이 했다. 초심 못 찾겠더라. 제일 힘든 일이다. 그 때는 스물넷이었고 지금은 마흔 한 살이다. 그 때는 미혼이었고 지금은 기혼이다. 찾아도 못 찾겠다"고 말했다. 또 "힘 빼고 하라. 해외를 의식하지 말아라. 많이 들었다. 그건 잘 못하겠더라. 부담 갖지 말라고 하는데 그것도 진짜 못하겠더라"라며 "초심 대신 본심으로 노래를 만들고 춤을 만들고 비디오를 만들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싸이가 말한 본심, 그리고 싸이다움과 진짜 하고 싶었던 음악. 이 모든 것을 이번 앨범에서 녹여냈다.

◆ '뉴페이스'와 'I LUV IT', 싸이다움으로 돌아왔다

싸이는 '4X8'에서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인다. '뉴페이스'와 I LUV IT' 등 모두 10곡으로 채워졌다. 싸이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에너지가 담긴 곡들이다.

타이틀곡 '뉴페이스'는 우리가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내용으로, 대선 바로 다음 날인 10일 발표되는 시점으로 볼 때 변화를 원하는 시대와 매우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곡이다. 타이틀곡 'New Face'의 작사는 싸이가 맡았으며, 작곡은 싸이와 유건형이 맡았다. 싸이는 "지난해 3,4월께 만든 노래인데, 시기가 묘하게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싸이는 '뉴페이스'에 대해 "가장 싸이다운, 전형적인 곡이다. 제가 계속 같은 것을 답습한다는 느낌을 받는 분들도 있다"라며 "개인적으로 하는 생각은 변화보다는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그래서 2017년도에 제가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신나는 음악과 신나는 비디오로 만든 노래가 '뉴페이스'다"라고 설명했다.

손나은의 뮤비 출연과 관련 "(손)나은 씨가 신인은 아니지만 대중이 보기에 저랑 같이 있으면 신선해 할 거라고 생각했다. 단아할수록 저의 춤사위가 이상해보이기에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I LUV IT'은 싸이와 지코가 작사를 맡았으며, 작곡은 싸이, 지코, 유건형, Pop Tim이 함께 해 완성도를 높였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병헌이 출연했다. 싸이 특유의 신나고 유쾌한 분위기의 곡으로, 언어 유희를 이용한 가사가 익살스럽다.

싸이는 "이병헌에게 여러번 카메오를 부탁 했는데 늘상 거절 당했다. 뮤직비디오나 콘티를 요구하면 저는 현장에 와서 춤을 추면 된다는 답변을 해서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가사가 주는 뉘앙스가 강렬해서 이를 전달했고, 지난 10월에 촬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두 곡 중 어느 노래가 대중에게 먼저 반응을 얻을 지 궁금해하기도 했다. 싸이는 기자회견 말미 취재진들에 '어느 곡이 좋은지 손을 들어달라'라고 부탁하며 그 결과에 흥미를 보였다.

◆지드래곤부터 지코까지, 이보다 화려할 수 없다

싸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앨범 전곡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1번부터 10번 트랙까지 모두 공을 들였다.

싸이는 음원시장의 휘발성을 이야기 하며 "발표를 하고 두 세시간이면 승패가 가려지고, 수록곡은 회자가 안 된다. 만든 사람으로는 10곡이 10개의 손가락과 같아서 깨물면 아프다. 휘발성이 강한 시절에 미련하게 정규앨범을 들고 나오는 것이 맞는지, 효율적인지 모르겠다"라면서 "16년 동안 음악하면서 좀 늘었네'라는 말을 듣기 위해 열심히 만든 앨범이다. 음반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YG 군단이 싸이의 피처링에 힘을 보태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드래곤이 참여한 '팩트폭행', 이성경이 참여한 '마지막 장면', 태양이 함께한 'LOVE', 비아이와 바비가 참여한 'BOMB' 등이 있다.

공동 작사, 작곡에는 지코, JYP 박진영, 유건형, KUSH, 바비, 비아이, 타블로 등이 참여했다. 대세 아이돌 지코와의 합작, 그리고 JYP 박진영과 처음으로 작업하면서 어떠한 결과물을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싸이는 "며칠 전부터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지코와 작사 작곡을 함께 했고 아이콘 비아이와 작사를 함께 했다. 유건형 작곡가를 제외하고 작사를 협업한 것은 거의 없었다. 정말 젋은 피의 수혈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그 친구들과 작업을 하면서 '이런 것이었지, 이런 멜로디야' 생각했다. 내가 그간 머리가 복잡해졌나, 작곡자로서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수록곡들은 그들과의 작업 직후 샘솟듯이 나왔다. 예전에는 곡을 금방 쓰는 편이었는데, 여러가지 상황으로 한참 곡을 못 쓰다가, 참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싸이는 이날 자신을 팬덤이 두터운 가수가 아닌, 대중과 같은 것을 공유하는 뮤지션이라고 표현했다. 빌보드 진입에 대한 기대감보다 대중과의 노래 공유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다. 대선 다음날인 10일 앨범을 발표하면서, 신나는 정서를 공유하며 노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다시 돌아온, 싸이 타임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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