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새롭게 합류하는 외국인 선수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 감독은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새롭게 합류하게 된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브리검은 기존 외국인 선수 영입 리스트에 있었던 선수"라며 "고형욱 단장이 미국에서 직접 최근 컨디션을 확인하고 계약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올시즌을 앞두고 구단 사상 최고 금액인 110만 달러를 투자해 외국인 투수 션 오설리반을 영입했었다. 오설리반은 당초 1선발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개막 후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15.75의 부진을 보이며 결국 지난 3일 웨이버 공시돼 팀을 떠났다.
장 감독은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교체가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오설리반은 큰 돈을 투자했었고 그만큼 기대도 컸던 선수였다"며 "내 입장에서 외국인 선수 교체는 큰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이 내 결정을 존중해주고 발 빠르게 대체 선수 영입을 마무리해줬다"며 "감독 입장에서는 매우 고마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넥센은 브리검이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라쿠덴 이글스에서 뛰었던 만큼 일본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고 있다. 장 감독은 "일본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던 선수는 아니지만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것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 다음다음 주 정도에 선발로 등판하게 될 것 같다"고 브리검의 KBO리그 데뷔 일정을 예상했다.
브리검이 합류하고 현재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있는 앤디 밴 헤켄까지 돌아오면 넥센의 선발진 개편은 불가피하다. 장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1·2 선발을 맡아주고 기존 국내 선발 중 한 명이 중간으로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선발과 불펜 강화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마운드 운용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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