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한화 이글스가 9회초 역전에 성공하며 SK 와이번스를 꺾었다.
한화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 하주석의 1타점 동점타와 최재훈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올 시즌 SK전 연패 또한 '3'에서 끊었다. 승리는 8회를 막은 송창식이 따냈다. 시즌 첫 승.
하주석은 9회 귀중한 동점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수 최재훈은 대타로 나와 역전타를 쳐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두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용규는 4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기반을 만들었다. 로사리오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몫을 해냈다.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윤희상에게 내야안타를 쳤다. 이어진 정근우가 희생번트를 쳤고 송광민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후속 윌린 로사리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이용규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1점을 냈다.
4회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회성을 볼넷으로 출루했다. 장민석과 허도환이 아웃됐지만 이용규가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정근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1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이양기가 1타점 중전 안타로 3-0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말 SK가 추격했다.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박정권이 한화 선발 장민재의 공을 퍼올려 우측 구석으로 넘어가는 시즌 3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5회에는 동점을 내줬다. 2사 상황에서 한동민 김동엽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정의윤이 중전 안타로 한동민이 홈인, 3-3이 됐다.
팽팽히 맞선 7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1사 2루 상황, 타석에 등장한 것은 나주환. 한화 윤규진의 2구째가 통타당해 좌익수 뒤로 아슬아슬하게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쳤다. 관중 손에 맞은 것처럼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홈런으로 인정됐다.
4-5로 경기가 끝날 것 같았던 9회초, 한화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정근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양기가 희생번트로 그를 2루까지 보냈다. 이어진 로사리오가 볼넷을 얻어 1사 1·2루가 됐다.
최진행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하주석이 우중간 안타로 정근우를 불러들여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최재훈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역전 안타를 쳐내 스코어가 6-5로 뒤집혔다.
9회말 등장한 정우람이 삼진 두 개를 따낸 뒤 상대 타선에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대타 정의윤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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