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3점포와 2루타로 5타점을 쓸어담는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은 2할6푼3리(종전 0.229)로 높아졌다.
출발부터 강렬했다. 0-1로 뒤진 2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시애틀의 일본인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의 초구 커브볼이 가운데로 들어오자 이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호 홈런이자 시즌 첫 장타.
4-1로 앞선 3회초에도 추신수의 방망이가 불타올랐다. 2사 1·2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이와쿠마가 던진 바깥쪽으로 빠지는 듯한 싱커를 통타했다. 왼쪽 담장을 맞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가 됐다. 이 또한 추신수의 시즌 첫 2루타.
'미니한일전'에서도 완승을 거둔 것이다. 추신수에게만 5타점을 내준 이와쿠마는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추신수는 6-4로 앞선 6회초엔 아쉬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6-6으로 맞선 8회초엔 시애틀의 다섯 번째 투수 마크 제프친스키로부터 신중한 선구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1루를 밟자 그는 대주자 델리노 드쉴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 9회말 불펜의 난조로 상대 주포 넬슨 크루즈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으며 7-8로 패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