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배우 장서희가 '언니는 살아있다'에 '아내의 유혹' 패러디가 등장한다고 예고했다.
1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아내의 유혹' 이후 9년 만에 김순옥 작가 작품에 출연하는 장서희는 "김순옥 작가님이 배우들처럼 댓글을 보고 상처를 받았다. 그런데 자신감을 갖고 극복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민들레 대사에 '막장드라마 안 해'라는 부분이 등장한다. 또 '아내의 유혹' 패러디가 나오는데 작가님이 스스로를 넘어서 즐기는구나 느꼈다"고 설명했다.
장서희는 극중 한때는 톱스타의 영광을 누렸지만, 지금은 퇴물취급 받는 한물간 꼴통 여배우 민들레 역을 맡았다. 치약도 혼자 못 짜고 캔 음료도 딸 줄 모르고, 방금 새로 한 밥만 먹고 유기농 과일 아니면 주스 취급도 안 하는 공주 중에 상공주 캐릭터다.
장서희는 "3, 4부에는 민들레가 엄마한테 못되게 하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돌 맞을 각오하고 있다. 아역 엄마들이 고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역 배우보면 저하고 엄마를 보는 것 같아 짠하다"며 "극중 계단에서 민들레 엄마가 주먹밥 먹는 장면은 촬영하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세 여자의 자립갱생기로, 여성들의 우정과 성공을 그린 드라마.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 다솜, 이지훈 등이 출연한다. '우리 갑순이' 후속으로 1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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