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얘기 잘 마무리했습니다."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한 가지 선택을 했다.
앤드류 밴헤켄과 함께 올 시즌 팀 선발 마운드 원투펀치로 활약해야 할 션 오설리반의 보직을 변경한 것이다. 장 감독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 앞서 "오설리반을 중간계투로 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개막 이후 2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내용은 좋지 않다. 오설리반은 1패 평균자책점 16.71로 부진하다. 선발 등판 두 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했고 14피안타 13실점을 기록했다.
장 감독은 "1군 엔트리 제외까지도 고려했다"며 "오늘(12일) 오전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보직 변경을 결정했고 오설리반과도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오설리반이) KBO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봤다"며 "조금은 이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설리반은 이날 열리는 kt전부터 불펜에서 대기할 수 있다. 장 감독도 "준비는 끝난 상황"이라고 했다,
오설리반이 선발에서 빠지면서 이자리를 대신할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로테이션상 오는 1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됐다.
장 감독은 "그자리에 대신 나올 선수는 이미 정해두긴 했다"며 "아직은 이름을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 퓨처스(2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조상우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의 이번 결단이 주말 3연전에 어떤 결과로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넥센은 12일 kt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넥센이 승리를 거둘 경우 5승 5패가 되며 승률 5할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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