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더 발전하기 위한 연구를 해야죠."
K리그 클래식 복귀 첫 승의 기쁨을 최대한 억누른 손현준 대구FC 감독은 공격 축구를 약속했다.
대구는 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4경기에서 3무 1패를 기록했던 대구는 5경기 만에 승리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13위로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됐던 대구는 지난해 2위로 클래식 승격에 성공한 뒤 전남전 승리로 2013년 11월 17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1천230일 만에 1부리그 승리를 맛봤다.
손 감독은 "(전남과 비교해) 준비가 더 잘 됐다고 본다. 선제골을 넣고 추가 득점을 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연구를 하고 준비했다. 모든 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준비를 잘했다. 더 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페널티킥 등 다수 기회에서 득점을 못 해 마지막까지 힘들게 왔다. 이런 부분에서 선수가 더 성장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신창무와 레오의 골로 2-0으로 앞서간 뒤 전남의 파상공세에 밀렸던 부분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나가라고 요구했다. 전체적으로 대형이 물러서도 수비적으로 한 것은 없다. 지키려는 생각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클래식 복귀 첫 승이자 손 감독이 정식 감독이 되고 얻은 첫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는 남다르다. 그러나 손 감독은 내엉했다. 그는 "지난해 감독 대행을 하면서도 선수들에게 지나간 경기는 다 잊어야 한다 말했다. 내가 정식 감독이 되고 첫 승을 해내 기쁘다. 그러나 다음 경기에 대한 준비가 더 중요하다. 상대에 대한 분석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승리가 기쁘지만, 자제를 하겠다"며 다음 경기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첫 승을 거둔 대구지만 향후 일정은 빡빡하다. 상위권인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FC서울전이 연이어 있다. 그는 "전남전을 준비하면서 포항전도 대비했다. 까다로운 상대라 더 파악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두렵지 않고 내려설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5연패의 늪에 빠진 노상래 전남 감독은 "선수들에게 조급함을 버리라고 주문했는데 전반 초반에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감독 책임이다. 빨리 마음을 다시 잡아서 잘해야 한다. 어느 시점에서는 감독이 책임이 질 것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경기 후 노 감독은 선수들을 벤치 옆으로 모아 대화를 나눴다. 노 감독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지 않나 싶다. 마음의 안정과 위기 극복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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