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투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11-0으로 완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3연전 첫 경기에서 1이닝에만 6점을 뽑아내는 등 상하위 구분 없이 폭발한 타선과 선발 차우찬의 쾌투에 힘입어 삼성을 11-0으로 대파했다.
이 승리로 LG는 넥센 히어로즈와 개막 3연전을 스윕한 것에 더해 개막 이후 4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잠실 4연패도 끊는 수확을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 유니폼을 입은 차우찬은 친정팀을 상대로 6.1이닝동안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무려 8개나 솎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유격수 오지환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3이닝 11피안타 9실점으로 덕아웃의 기대에 못미쳤다.
LG 타선은 1회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상대 선발 장원삼을 흠씬 두들겼다. 타순이 1회에만 1바퀴 돌았을 정도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이후에도 '난타'는 이어졌다. 2회에도 1실점, 3회에도 2실점하며 장원삼에게만 이날 총 9점을 뽑았다.
LG는 7회말에도 오지환의 땅볼, 대타 최재원의 안타로 2점을 추가해 11점의 리드를 만들며 완전히 승기를 굳혔다.
타선에서 폭발하는 사이 차우찬은 마운드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최고구속 148㎞의 속구와 슬라이더·포크볼 등 자신의 주무기를 적절히 섞어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2회까진 '퍼펙트'였다. 3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삼성 4번 다린 러프를 2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궁지에서 탈출했다.
이후 5·6회에도 안타를 내줬지만 삼진과 땅볼을 적절히 곁들여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차우찬 강판 이후 이어진 김지용 김대현이 리드를 지켜내는 무결점 투구로 11-0의 완승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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