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A매치 장거리 이동을 견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15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무어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번리 원정 경기 후반 28분 교체 출전, 4분 뒤 시원하게 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 8호이자 시즌 15호골이다. 지난달 13일 FA컵 8강 밀월전 해트트릭 이후 3주 만의 골맛이다. 리그로만 따지면 1월 22일 맨체스터시티전 이후 2개월여 만에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8골, FA컵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등 총 15골을 기록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고 리그 역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최다골과 동률을 기록했다.
2위 토트넘(승점 62점)은 2-0으로 이기며 4연승을 달렸다. 1위 첼시(승점 69점)에 승점 7점차로 접근했다.
경기 싲가 전만 해도 손흥민은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달 28일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르고 돌아와 장거리 이동 피로를 고려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배려였다.
경기 출전은 불투명했다. 전반 38분 빅토르 완야마와 44분 해리 윙크스가 부상으로 수비진을 보강했다. 1장의 교체카드가 남았고 후반 21분 에릭 다이어가 수비가 걷어낸 볼을 잡아 선제골을 넣으며 여유가 생기자 28분 손흥민을 넣었다.
손흥민은 31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슈팅했지만, 옆 그물만 흔들었다. 하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32분 델레 알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연결한 땅볼 가로지르기를 그대로 왼발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한편, 크리스탈 팰리스는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전에서 2-1로 승리했다. 4연승을 거둔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31점으로 16위를 유지했다. 이청용은 결장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33점)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경질 후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스토크시티를 2-0으로 이기고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13위로 올라섰다. 리버풀(59점)은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3-1로 승리하고 3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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