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아내' 조여정, 인생 캐릭터 예고…정체가 궁금해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완벽한 아내' 조여정이 미모보다 빛나는 연기력으로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가 이은희(조여정 분)의 미모사진을 공개했다. 극중 이은희는 세상 혼자 사는 것 같은 미모, 사랑스러운 애교, 거기에 뛰어난 살림솜씨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아내다. 그러나 지난 4회분에서 심재복(고소영 분)이 이사 온 직후 묘하게 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죽은 정나미(임세미 분)를 협박했던 최덕분(남기애 분)과 관계까지 밝혀져 관심을 모은다.

재복이 이사 오기만을 바라며 집 안의 모든 인테리어를 바꿨던 은희는 재복이 이사를 결정하자 눈물을 흘릴 정도로 기뻐했다. 그래서 더욱 미심쩍었다. 재복이 말해주기도 전에 딸 혜욱(김보민 분)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아이들을 좋아한다면서 집들이에 온 김원재(정수영 분)의 딸 채리(이지원 분)는 없는 사람처럼 취급했다.

아이처럼 해맑은 웃음과 스산한 미소를 완벽히 오가는 조여정의 활약은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극의 미스터리함을 부각시키며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보면 볼수록 수상쩍지만, 그만큼 더 궁금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것. 보는 사람마다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어려운 캐릭터이기에 고소영과 현장에서 매번 의견을 공유하고 교감한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은희가 재복을 향한 과잉 친절로 매회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다양한 면모를 가진 캐릭터라 쉽지 않지만, 조여정이 완벽한 연기력으로 중심을 잘 잡아주는 덕분인 것 같다"며 "지난 3회분에서 덕분과 알고 지내는 사실이 밝혀지며 본격적인 미스터리의 포문을 연 은희는 앞으로 한층 더 강력해진 수상함으로 재복과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 예정이다. 인생 캐릭터 탄생을 자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