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지난 시즌 기적의 우승을 만들며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추락이 끝이 없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24일(한국시간)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했다. 성적 부진이 표면적인 이유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동화 같은 우승을 해냈지만 올 시즌 강등권인 18위까지 밀려 났다.
결국 레스터시티 경영진은 우승 9개월 만에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했다. 이 과정에서 제이미 바디, 카스퍼 슈마이켈, 웨스 모건, 리야드 마레즈 등이 경질에 관여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들은 구단주를 네 차례나 만나 감독의 해임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항명이었고 레스터시티 팬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그러자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감독 대행은 "그런 일은 없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구단 경영진도 "선수단과의 불화는 없었다"라며 불화설을 일축했지만 의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팬들은 바디와 마레즈를 향해 "라니에리 감독의 등에 칼을 꽂았다"라며 배신자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자 바디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라니에리 감독 해임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근거도 없다"며 "라니에리 감독은 지금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내 존경의 대상이다"라며 일축했다.
마레즈 역시 "역사를 이룰 수 있게 도와준 명장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현한다. 나를 믿었던 분이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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