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강원FC가 골문 보강에 나섰다.
강원은 11일 골키퍼 강모근(23), 최진백(23)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나란히 울산 전지훈련에서 테스트를 받았던 강모근과 최진백은 기존의 이범영, 송유걸과 경쟁한다.
송경섭 전력강화부장은 "강모근은 키가 크고 체격이 좋아 공중볼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 상황에 대한 이해가 빠른 것도 장점이다. 최진백은 몸이 빠른 골키퍼다. 발을 잘 쓸 수 있고 민첩하다. 페널티킥에도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강모근은 강원도의 아들이다. 강원도 태백 출신으로 강릉 중앙고 졸업 후 가톨릭 관동대에 입학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려다. 2015~2016년 아시아대학축구 챔피업십 대표팀에 선발됐다.
2009년 강원 출범 당시가 생각났다는 강모근은 "중학교 때 강원을 보면서 꿈을 키웠고 이제 현실이 됐다. 꿈에 그리던 팀에 들어와 정말 기쁘다. 모든 것이 새롭다"라며 "(이)범영이 형이 룸메이트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목표로 하는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루는 데 조금이라도 역할을 하고 싶다. 지금의 절실함을 잊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송길용 강원 골키퍼 코치는 "강모근은 신체 조건이 좋다. 또한 신장에 비해 민첩성이나 반응, 순발력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 조금 더 성장한다면 이범영 못지않은 골키퍼로 성장할 것이다.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최진백은 극적으로 강원에 합류했다. 테스트 이후 시간이 한참 흐른 뒤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래서 기쁨이 더 컸다. 최진백은 전체적인 능력이 좋은 골키퍼다. 경기 운영, 빌드업이 강점이다. 지난해 대학 선발로 뽑힐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강원 소속이 된 것만으로 영광이다. 이렇게 비전이 있는 구단에서 시작할 수 있어 더 기쁘다. 테스트를 받으면서 하루하루가 간절했다. 정말 들어오고 싶은 팀에 들어오게 돼 행복하다"라며 "선배들은 물론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작은 역할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송 코치는 "진백이는 다른 골키퍼에 비해 신장이 크진 않지만 탄력이 좋다. 또한 빌드업 능력이 발군이다. 지난해 대학 선발 대회에서 꾸준히 뛰면서 경험도 쌓은 것 같다. 노력한다면 충분히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을 자질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강원은 강모근, 최진백의 합류로 탄탄한 최후방을 구축했다. 국가 대표 출신 이범영, K리그 베테랑 송유걸과 함께 신인들이 섞여 골문을 지킬 것으로 기대된다. 강모근과 최진백은 각각 이범영, 송유걸과 한 방을 쓰며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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