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현대캐피탈이 역전승으로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막았다. 현대캐피탈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패색이 짙었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3세트에서 점수를 주고 받는 가운데 막판 뒷심을 보여 한 세트를 만회했다. 현대캐피탈은 여세를 몰아 4, 5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웃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경기 내내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겠다는 생각을 안했다"며 "2세트부터 교체로 코트에 들어갔던 송준호가 잘 버텨줘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송)준호가 들어와서 공격에 힘을 실어줬고 3세트부터는 선수들이 예전에 잘 됐던 빠른 플레이가 살아났다"며 "앞선 1, 2세트 때는 우리카드 선수들이 더 빠른 플레이를 보였다. 스피드에서 밀리지 않았던 것도 승리를 거둔 원인 중 하나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문성민이 팀내 가장 많은 19점을 올렸으나 송준호가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16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최 감독은 마지막 5세트 상황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했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 상대 추격에 고전했다. 9-1로 크게 앞서고 있었지만 이 상황부터 우라카드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 후반들어 10-11, 13-14 두차레나 한 점차까지 따라붙으며 현대캐피탈을 압박했다. 우리카드가 5세트에서 승리를 충분히 거둘 수 도 있던 상황이 됐다.
최 감독은 5세트 선발 세터로 나온 노재욱을 이승원으로 교체했다. 그는 "리드 폭이 커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봤는데 (노)재욱이가 공격수에 대한 선택을 주저했는지 모르겠다"며 "과감하게 해도 되는 상황인데 그렇게 하지않아 벤치로 불러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감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3세트가 결국 오늘 경기에서 승부처가 됐다"며 "1, 2세트에서 선수들이 정말 플레이를 잘해줬는데 3세트에서 끝내지 못한 것이 역전패를 당한 빌미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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