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뽑힌거잖아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표팀 선발진이 약해졌다는 평가에 양현종(KIA)이 한 대답이다.
양현종이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시켰다. 양현종은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대표팀 예비소집에 참석해 그동안 쌓인 오해를 풀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지난 4일 엔트리 변경을 발표하며 "양현종도 보고에 의하면 재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며 "양현종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현종이 대회 참가가 어려울 수 있다는 뉘앙스의 말이었다.
그러나 양현종은 곧장 언론 인터뷰를 통해 몸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밝혔다. 김인식 감독의 우려는 작은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었던 셈이다.
이날 양현종은 "나는 항상 시즌 후 운동을 하는 것을 '재활'이라고 말하는데, 그게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WBC에 맞춰서 준비를 하고 있었고, 크게 무리는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종은 "(김인식 감독의 말을 듣고) 좀 당황을 했다"며 "오늘 만나 뵙고 서로 오해가 있었다고 얘길 했다. 앞으로는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유의해서 말해야 할 것 같다"고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광현(SK)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양현종은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는 투수다. 대표팀 선발진이 약하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양현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뽑혔기 때문에 약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던지는 것 자체가 평소와는 많이 다르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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