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2연패를 끊었다.
현대건설은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23 20-25 25-12)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11승 7패 승점32가 되며 KGC인삼공사(10승 9패 승점30)를 다시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3연패에 빠지면서 4승 14패 승점13으로 최하위(6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에밀리(미국)가 팀내 가장 많은 23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 일등공신이 됐다. 센터 양효진은 블로킹 7개를 포함해 22점을, 베테랑 공격수인 황연주와 한유미도 각각 14, 7점씩을 기록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헐리(미국)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1점을 올렸고 센터 정대영이 10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연패를 끊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비교적 쉽게 따냈다. 에밀리, 양효진을 앞세워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2세트는 다소 싱겁게 승부가 갈린 1세트보다 치열했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는 세트 내내 공방을 주고 받았다. 세트 후반 힘의 균형이 조금씩 현대건설쪽으로 이동했다. 현대건설은 19-19 상황에서 에밀리가 시도한 후위 공격에 이어 양효진이 헐리의 오픈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1-19로 두 점차를 만들며 분위기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세트 마지막까지 추격에 힘을 냈으나 22-23 상황에서 최은지가 때린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현대건설은 에밀리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도 마무리했다.
두 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코너에 몰린 도로공사는 3세트 반격에 나섰다. 헐리 외에 배유나, 정대영, 문정원의 공격이 더해지며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반격 기세가 4세트끼지 이어지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서브가 살아나며 세트 중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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