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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포켓몬고 열풍, 증강현실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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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주]사드 배치·남중국해 갈등 중국발 악재 우려

[아이뉴스24 편집국]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포켓몬고' 열풍이 우리나라도 강타했습니다. '포켓몬고'는 구글지도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현실 공간 위치에서 출현하는 포켓몬을 포획하고 훈련시켜 다른 이들과 대전을 벌이는 게임인데요.

국내에서는 아직 출시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강원도 속초시 일부 지역에서 구동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속초시는 그야말로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게임에 적용된 증강현실 기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주에는 우리에게 영향력이 큰 이슈들이 한꺼번에 터졌습니다. 한미 군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도입을 결정한 것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했는데요. 우리와 교역량 1위인 중국이 경제제재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중국의 영해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없다고 판결한 것에 대해 중국이 또 다시 반발하면서 세계가 신냉전 구도로 돌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은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7%로 하향조정할 만큼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사회 지도층 인사의 일탈이나 글로벌 회사들의 횡포가 우리를 분노케 했습니다.

이케아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중국에서도 어린이 사망사고로 물의를 빚은 '말름 서랍장'을 리콜하기로 했는데요. 유럽이나 한국 등을 리콜 대상 지역에서 배제하고 환불만 허용한다고 밝혀 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의 '민중은 개돼지' 발언은 국민을 자조와 분노 속으로 몰아넣었고,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은 롯데홈쇼핑이 방송채널 사용 사업권 재승인 심사 당시 허위사실이 기재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아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전 세계가 들썩… '포켓몬고' 신드롬

그야말로 '포켓몬고(GO)' 돌풍입니다. 지난 6일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 출시된 이 모바일 게임은 하루 만에 앱스토어 매출순위, 인기앱순위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전 세계적으로 '포켓몬'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포켓몬고'는 닌텐도의 포켓몬컴퍼니와 구글의 스타트업 벤처 출신 나이언틱이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공동 개발한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입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탑재한 구글 지도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현실공간 위치에서 출현하는 포켓몬을 포획하고 훈련시켜 다른 이들과 대전을 벌이는 재미를 구현했죠.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포켓몬 트레이너'가 될 수 있는 셈입니다.

'포켓몬고'가 GPS와 증강현실이 가미된 게임이다 보니 여타 모바일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진풍경도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다.

놀라운 변화 중 하나는 집 안에서만 게임을 즐기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집 바깥으로 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포켓몬고'에서 다양한 포켓몬들을 잡으려면 일단 돌아다녀야 하는데요. 언제 어느 장소에서 강력한 포켓몬을 접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또 일부 포켓몬은 일정 거리를 움직여야만 성장시킬 수 있는 것도 있죠.

구글 지도에 위치기반 서비스를 바탕으로 구동되는 '포켓몬고'는 국내에서는 아직 출시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강원도 속초시 등 일부 지역에서 구동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속초시는 때 아닌 '포켓몬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포켓몬고 신드롬은 세계적으로 많은 얘깃거리를 낳고 있습니다. 포켓몬이라는 강력한 지식재산권(IP)에 힘입어 화려하게 재기 가능성을 보인 닌텐도가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이 게임에 적용된 증강현실(AR) 기술도 다시금 조명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모바일 게임 하나가 대박을 친 수준이 아니라, 증강현실 기술이 세계적으로 대중화된 첫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주식시장에서는 포켓몬고 관련주 찾기가 붐을 일으키고 있죠.

완전히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재미를 갖춘 포켓몬고 게임의 등장은 규제 일변도인 국내 게임 정책, 그리고 베끼기에 급급한 한국 게임사들의 개발관행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로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포켓몬 같은 저력 있는 국산 IP가 없다는 점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고요.

당분간 포켓몬고 신드롬과 추이는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게임은 문화다" 정부, 게임문화 진흥책 18일 발표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진흥책이 나올 예정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이번 정책이 게임의 긍정적 면모를 강화하는 실효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쏠리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8일 범부처 차원에서 열리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게임문화 진흥을 위한 기본계획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연 단위로 시행될 이번 정책은 대중적 여가문화로 자리잡은 게임을 선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과몰입 등 부정적 화두에만 집중된 게임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쪽으로 초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간 협의와 업계 의견도 수렴했다고 합니다.

게임문화 진흥을 위한 기본계획은 새로운 문화로서 게임을 주목하고 지속 가능한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진흥안이 될 전망입니다. 올바른 게임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의 소프트웨어 교육 등에서 게임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 과몰입 문제 개선 노력도 함께 추진될 것 같습니다.

이번 정책은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 독자적으로 추진했던 게임산업 정책과 달리 타 부처와의 공조를 이뤄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주로 게임의 산업적 측면에 치중했던 기존 정책과 달리 게임의 문화적 가치에 주목했다는 점도 긍정적이죠.

강제적 셧다운제 등 각종 규제 대상으로 인식됐던 게임이 이번 정책을 토대로 인식이 달라지는 계기가 될 지 지켜보시죠.

◆한은, 경제성장률 2.7%로 하향...7월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이 지난 19일 7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고,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7%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수정된 성장률 전망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교역 문제는 포함시키지 않은 것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9일 7월 금통위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외 경기 여건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악화되다 보니 하향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을 고려한 결과이며, 이번 경제전망치 하향은 브렉시트가 앞으로 한국 경제의 하방 요인이 될 것임을 감안해 갈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 역시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교역 마찰 우려는 이번 전망에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이 총재는 "이와 같은 비경제적인 사안에 따라 경제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한중 교역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현재로서는 예상하기 어려워 이번 전망에 구체적으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풀이했습니다.

하지만 사드 문제의 사태 진전을 봐가면서 필요하다면 금융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 연이어 개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에 대한 설명회에서 이 총재는 "내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단 목표치에 도달하더라도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기업공개 연말 쏠림현상 조짐…'병목현상' 또?

올해도 기업공개(IPO) 연말 쏠림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에 접어든 상황이지만 올해 들어 이뤄진 IPO 건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인데요.

지난 14일 한국거래소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28개 기업이 상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총 39개 기업(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포함)의 상장 기록보다 저조한 성적입니다.

거래소가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IPO 예상기업수는 총 175곳(코스피 25사, 코스닥 150사)입니다. 그러나 상반기가 지난 현재 신규 상장 규모는 예상치의 15%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신규 상장사 수가 예상치를 밑돈 이유로 '스팩 열풍이 식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스팩은 지난 한 해 동안 44개가 상장됐으나 올 상반기에는 한 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작년 상반기의 경우, 2014년 말부터 등장한 스팩 2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스팩 상장이 줄을 이었습니다. 스팩 2기는 스팩에 전문 투자자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자본금도 100억원대로 축소해 신속한 합병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개선된 것입니다.

비상장기업들은 스팩과 합병해 상장하는 경우, 단독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것보다 상장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서 단독 상장에서 스팩 합병으로 방향을 튼 곳이 많았습니다.

교보증권 IB팀 관계자는 "작년에는 스팩 상장 열풍이 불었지만 올해는 그만큼의 열기는 보이지 않는다"며 "예전에는 스팩 수요를 예측하면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는데, 현재는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회사들은 대부분 이미 (스팩과의) 합병이 이뤄진 상태라 메리트가 떨어질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4분기에 상장이 집중될 전망인데요. IB업계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가까이 걸리는 시스템상 어쩔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KB투자증권 IB팀 관계자는 연말 IPO 병목현상에 대해 "연초 상장 준비에 돌입해 2~3월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 아무리 빨라도 6~7월에 상장하게 된다"며 "보통 기업들은 7~8월 반기보고서가 나온 뒤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경우가 많아 더더욱 11월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마저도 증권신고서 기재 정정 요청과 같은 돌발 변수가 생기면 12월로 미뤄집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12월 신규상장 비중은 2013년 24%, 2014년 39%, 2015년 21%를 차지했습니다.

상반기의 막판이던 지난 6월 24일에 튀어나온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결과가 일부 상장 수요를 하반기로 돌리게 한 점도 부담입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한국 증시를 포함한 전 세계 증시가 그 충격에 줄줄이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4분기에 IPO가 몰리면 상장사들이 원하는 수준의 공모자금을 충분히 조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연말에는 기관투자자들이 한 해 예산을 대부분 소진한 상태인 데다 11월 말부터 회계연도 장부를 마감하는 '북 클로징'에 돌입합니다. 통상 북 클로징을 앞두면 장부상 수익•손실 변화를 막기 위해 기관투자자들은 주식•채권 등의 거래량을 줄이고 낮은 공모가를 제시하는 경향이 있죠.

또 올 하반기엔 두산밥캣•삼성바이오로직스•넷마블게임즈 등 대어급 기업들의 IPO가 예정돼 있어 중소형사는 공모자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의 투자 여력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중소형사는 대형 IPO가 몰리는 시기에 경쟁력 측면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자금이 한 곳으로 몰리는 빅딜이 등장하면 중소형사로선 해당 시기를 피해가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김성곤 상장유치팀장은 "4분기에 IPO가 몰리면 작은 기업 입장에선 큰 기업에 파묻혀 주목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만큼 증권사 IB 담당자와 만나 상장 시기를 3분기와 4분기로 나눌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P2P대출 가이드라인, 10월께 시행된다

금융위원회가 개인간(P2P)대출 가이드라인 마련을 추진합니다. 오는 10월 시행이 목표입니다.

지난 11일 금융위원회는 "P2P 대출 시장 가이드라인에 대한 심층적•다각적 논의를 위해 관계기관•부서를 포괄하는 TF팀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금융위 사무처장을 TF팀장으로, 금융위•금감원•연구기관 등 관계기관과 시장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으로, 필요할 경우 업체 관계자 등도 참석하게 됩니다.

가이드라인은 P2P 업체의 창의•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필수사항을 중심으로 마련할 방침입니다. 확정수익 보장, 거짓•과장 광고 등은 금지하고, 상품•업체에 대한 정보공시, 개인정보 보호 방안 등을 심도있게 검토해 반영키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P2P업체뿐만 아니라, 투자자•대출자•연계금융기관(대부업체, 은행, 저축은행 등)의 역할 및 책임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이드라인 초안이 마련되면 업계 및 전문가 의견 등 외부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예정입니다.

◆황영기 금투협 "증권사의 법인 지급결제 빨리 돼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제도적으로 문제가 없음에도 증권사들의 법인 대상 지급결제 시행이 계속 지연되는 점에 대해 강한 불만을 피력했습니다.

황 회장은 지난 12일 출입기자들과의 하계 간담회 자리에서 "지난 2007년 6월에 증권사도 은행처럼 지급결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상태여서 법적인 문제가 없는데, 은행들의 반대 영향으로 금융결제원에서 시행을 망설이고 있는 것 같다"며 이래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당시 증권사들의 지급결제를 허용하는 법안 통과는 개인고객 대상으로 먼저 시행한 후 법인 대상으로는 추후 상황을 보며 도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뤄졌습니다. 법안 통과 후 증권사들은 이미 지급결제망을 사용하기 위한 사용료도 이미 3천375억원을 납부한 상태입니다.

황 회장은 "증권업계보다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권에도 이미 법인 지급결제를 허용했으면서, 이미 요건을 갖춘 증권사들이 법인 지급결제를 못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회장은 "금융결제원이 (증권사들의 법인 지급결제) 이행을 안 해주는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이고, 증권사 사장 입장에서는 이미 낸 지급결제망 사용료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주주에 대한 법적 책임 문제로도 이어진다"며 "또한 증권사뿐만 아니라 고객 편의를 위해서도 빨리 허용돼야 할 문제인 만큼 금융당국이 마련하고 있는 증권업 경쟁력 강화 방안 가운데 이 부분이 포함돼 조속히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황 회장은 "올 하반기부터는 증권업 관련 제도 개선에 전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회장은 증권업에 당면한 과제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아닌 서비스 경쟁 ▲법인 지급결제업무의 조속한 시행 ▲증권사들의 레버리지비율 합리화 ▲인수•합병(M&A) 중개역량 강화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 등을 꼽았습니다.

◆한미 軍, 사드 경북 성주 배치 결정…갈등 줄이어

한미 군 당국이 한반도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배치하도록 결정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미는 사드 배치 지역으로는 경북 성주를 선정했죠.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은 지금까지의 협의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과 WMD 및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서,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한미 동맹 차원의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후 사드 배치의 정당성을 알리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부터 14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검토를 한 결과 성주가 최적의 후보지라는 판단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은 "성주 기지는 다른 후보지에 비해 부지가 넓고 평탄해서 사드 장비를 안전 기준에 맞게 배치할 수 있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중부 이남 지역 대부분을 방어할 수 있다"면서 "레이더 설치 지점도 주민 거주 지역으로부터 충분히 떨어져 있는데다 높은 고지에 있어 레이더 전자파의 영향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15일 경북 성주 지역을 직접 찾아 사드 배치와 관련된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려 했지만 주민들은 줄병과 계란을 던지며 강력히 반발하는 등 내부 갈등은 커지고 있습니다.

야당 내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일찌감치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반대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김종인 대표가 사드 배치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고 있지만, 당내에 사드 배치 반대 목소리가 강하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위치상 수도권을 방어하지도 못하는 사드를 중국과 러시아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도입할 이유가 없다고 반대하고 있어 이후에도 논란은 불가피해보입니다.

◆PCA '남중국해 중국 영해 주장 근거 없다', 미·중 갈등 심화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가 남중국해 영유권 논쟁과 관련해 필리핀의 손을 들면서 미국과 중국이 해당 지역에서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PCA는 남중국해에 중국이 영해를 주장한 구단선을 인정할 수 없으며 인공섬을 근거로 해양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미 중재 판단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은 판결이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외교부 류전민 부부장이 "만약 중국의 안보가 위협을 받는다면 우리는 그런 구역을 설정할 권리가 있다"면서 남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남중국해에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할 경우 미국 혹은 인접 국가들과 군사 충돌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중국은 이미 해당 지역에 이지스함을 추가 배치한 것에 이어 핵 잠수함을 보내는 등 무력시위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니얼 크레텐브링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미국의 이익이 걸린 남중국해에 눈을 감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국도 중국에 압박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우리의 우려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조준혁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평화적이고 창의적인 외교 노력을 통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외교부는 13일 조준혁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주요 국제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며, 남중국해 분쟁이 관련 합의와 비군사화 공약, 그리고 국제적으로 확립된 행동규범에 따라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고위공무원 '민중은 개돼지' 발언, 국민 공분 불렀다

이번 주는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교육부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이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나 전 정책기획관은 최근 한 언론사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다가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는 등 상식 이하의 발언을 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되면서 국민적 공분에 휩싸였습니다.

결국 교육부는 나 전 기획관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파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분노한 여론에 국회가 나 전 기획관을 교육부 결산 관련 질의에 불러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나 전 기획관은 국회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고시를 한 후 여론조사 결과가 많이 바뀌는 것을 보고 영화 대사가 생각나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언론인이 그 말을 듣고 불쾌하면서 취조하듯이 되묻고 해서 논쟁이 시작됐다. 나중에 말이 섞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발언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핵심 발언인 신분제 공고화 발언에 대해서는 '현재의 상황을 인정하고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해 오히려 의원들을 분노케 했죠.

이준석 사회부총리는 "최고 수위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나 전 기획관은 파면 조치됐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 지도층의 이같은 일탈 행위는 국민의 국가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것이어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發 디스플레이 '황사'…"차세대 올레드 개발이 답"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 불고 있는 중국발 위기 속에 시장선도를 위해서는 고부가 가치창출이 가능한 차세대 올레드(OLED) 개발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지난 13일 강원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미래 디스플레이 전략 대토론회'에 참석한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 방안을 두고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이미 중국의 주요 업체들이 자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디스플레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장악, 국내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는 올레드 시장 진입도 엿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현철 신한투자증권 위원은 "내년이면 중국의 LCD 생산규모가 한국을 추월, 시장상황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국내 기업들이 (올레드와 같은) 고부가 제품에 집중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윤수형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상무) 역시 "디스플레이는 전체적으로 판가가 떨어지고 있어, 차별화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중국과 똑같은 걸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공통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실제 BOE, TCL, 화웨이 등 중국의 주요 기업들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연구개발을 주도, 해외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자국 내 올레드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용석 홍익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최근 중국에 프린팅 올레드에 대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JUHUA'라는 기업이 설립, 정부 주도의 오픈 이노베이션 정책(해외 인프라 활용 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전 세계 재료·장비 업체의 연구원들이 중국에 와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라인과 장비, 테스트설비 등이 모두 제공, 연간 1천억원씩 총 5년 동안 연구개발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현황을 전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집중하고 있는 플렉서블 올레드 개발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김 교수는 "중국은 (국내 기업을 추격하기 위한) 중간 진입 정책을 활용, 올레드에 대한 투자를 전부 플렉서블에 직접 진입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올레드에 있어서도 외국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 업체를 합병하는 등 자국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외 올레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이에 기존 올레드를 넘어서는 차세대 올레드 개발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혜용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 팀장(전무)은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전자 이상의 고스펙 (올레드) 디스플레이 공급을 요청하는 등 이제는 추격자가 아닌 경쟁자로 봐야한다"며, "올레드는 우리가 앞서고 있지만, 중국의 엄청난 정부 지원과 인력 앞에 기술력도 벽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이 나와도 10~15년이 지나면 시장이 성숙, 이후 유지되다 새로운 기술로 넘어간다"며, "올레드가 나온 지 20년이 조금 넘어가고 있는데 이제 포스트 올레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준비할 시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도 "조금이라도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디스플레이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상업용 사이니지 및 차량용 디스플레이 외 아직 진입하지 않은 새로운 영역에 대한 발굴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 대화면폰 'V시리즈'로 '갤럭시노트7'과 격돌

LG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5'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구원투수 역할을 해야 하는 V시리즈가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추정)'은 전작과 같이 5.7인치 대화면과 탈착식 배터리를 탑재할 전망입니다. 이 제품은 오는 8~9월 출시되는 갤럭시노트7, 아이폰7플러스 등의 대화면 폰들과 격돌하게 됩니다.

V10이 출시된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V시리즈는 '점유율 방어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업계의 기대치가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G5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LG전자 MC사업본부는 4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가운데 V20이 전환점을 마련해야 하는 임무가 막중한 상황이 됐습니다.

게다가 이 제품은 LG전자가 지난 1일 MC사업본부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이후 출시되는 첫 스마트폰입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전담하는 팀 PMO(Program Management Officer)를 신설하고, V시리즈 총괄자로 MC선행상품연구소장을 역임했던 하정욱 상무를 임명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V시리즈 후속작이 성공해야만 MC사업본부가 적자폭을 줄이고 내년 상반기 G6(가칭)로 흑자전환을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V시리즈 후속작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드러난 사실은 없지만, V10의 기본적인 틀인 세컨드스크린(보조화면)과 듀얼 카메라, 탈착식 배터리는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4개의 눈을 가진 '괴물 카메라폰'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전작 V10처럼 전면 듀얼 카메라를, G5처럼 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가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LG페이와 동시에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V시리즈 후속작에 관해서는)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포드·푸조·다임러트럭 등 7개 차종 3천여대 리콜

국토교통부가 포드, 푸조, 다임러트럭 등 7개 차종 3천60대가 제작결함으로 리콜이 실시된다고 지난 13일 발표했습니다.

포드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머스탱은 충돌로 인한 운전석 에어백 개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습니다. 리콜 대상은 2004년 4월 6일부터 2012년 1월 10일까지 제작된 머스탱 948대입니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판매한 푸조 207CC 등 2개 차종에서는 열선시트 제어 장치 결함으로 열선 패드에 비정상적인 전원이 공급되어 배터리 방전과 고온으로 시트 열손상 및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습니다. 리콜대상은 2007년 2월 12일부터 2008년 10월 23일까지 제작된 푸조 207CC 등 2개 차종 591대입니다.

한편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화물·특수차인 아록스와 악트로스에서는 배기가스 발산 방지장치와 배기관 사이에 장착된 가스켓(가스 등이 새는 것을 막는 부품) 재질 불량이 발견됐습니다. 가스켓이 고온의 배기가스를 막지 못하고 누출시켜 불이 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콜 대상은 2014년 7월 30일부터 2016년 4월 8일까지 제작된 600대입니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각 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엠비오·라베노바 사업 철수, 왜?

장기불황과 마주한 패션업계가 브랜드를 통·폐합하며 사업경쟁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날 하반기 전략회의를 열고 브랜드 효율화를 위해 남성복 '엠비오'와 잡화 브랜드 '라베노바'의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습니다. 엠비오와 라베노바는 오는 2017년 2월까지만 영업을 하고 이후 사업을 철수합니다.

1995년 출시된 엠비오는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중저가 남성복을 선보여왔습니다. 전국에 70여개 매장이 있으며 중국에도 3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엠비오는 올해 초 중국의 매장을 50여개로 확장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이번 사업 철수로 기존 중국 매장까지 모두 문을 닫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라베노바는 이탈리아 라벤나의 건축양식을 응용한 여성용 가방 등을 주력으로 내세웠습니다. 지난 8일 배우 김지원을 새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듯 했으나 이례적으로 론칭 1년여 만에 영업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브랜드 통합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선 남성복 부문에서 '로가디스 컬렉션'을 '갤럭시'로, '로가디스 그린'을 '로가디스 스트리트'로 흡수해 재편하기로 했습니다. 또 '빈폴'은 '빈폴키즈'를 '빈폴맨' 산하의 키즈라인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패션업계에서 브랜드 재편은 체제 개선을 위해 흔히 발생한다"며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엠비오와 라베노바의 시장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고객층이나 이미지가 겹치는 브랜드를 정리하고 경쟁력이 있는 사업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브랜드 재편을 통해 경영내실과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앞으로 이들 브랜드를 통·폐합하는 대신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부문 및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집중 육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케아, 중국서도 서랍장 리콜 결정…한국은 '봉'?

이케아(IKEA)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중국에서도 어린이 사망사고로 물의를 빚은 '말름 서랍장'을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이케아가 중국에서는 리콜을 하지 않고 환불만 해주겠다는 기존 방침을 바꾼 것으로 '강대국'에서만 리콜하겠다는 것인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이케아는 말름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어린이가 숨지거나 다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자 미국에서 2천900만개, 캐나다에서 660만개의 서랍장을 리콜하기로 지난달 28일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케아가 유럽, 중국, 한국 등을 리콜 대상 지역에서 배제하고 리콜 대신 환불만 허용한다고 밝혀 '국가 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 팔린 제품은 현지의 안전기준을 충족시킨다는 게 이케아 측의 설명입니다.

이케아는 중국 내 여론이 나빠지자 9일 중국 시장에서의 리콜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물러섰고 이날 국가질량감독검험검찰총국에 말름 시리즈 등 170만개의 서랍장을 리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리콜 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이같은 이케아의 조치는 국내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원의 권고에도 이케아코리아는 리콜 대신 환불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양유업, '밀어내기' 피해 대리점주에 2억7천만원 배상

대리점에 유통기한 만료가 임박한 물량을 떠넘기고 판촉사원 임금 지불 의무를 대리점에 전가하는 등 이른바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남양유업이 대리점주에게 2억7천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0부(부장판사 이은희)는 대리점주가 남양유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남양유업은 2억7천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최근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습니다.

2006년 말 남양유업과 대리점 계약을 맺은 윤모씨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잘 팔리지 않은 물품을 강제로 할당받는 등 소위 갑질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재판부는 "남양유업의 물량 밀어내기와 임금 전가는 거래상의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한 불공정 거래"라며 남양유업에 손해 배상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판촉사원 투입으로 제품 판매가 늘면 대리점 매출도 늘어나는 부수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대리점주가 판촉사원 임금의 3분의 1(3천500여만원)은 부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비 의혹' 롯데 강현구, 구속영장 청구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에 대해 결국 구속영장을 청구됐습니다.

강 사장은 지난해 4월 롯데홈쇼핑이 방송채널 사용 사업권 재승인 심사 당시 일부 허위사실이 기재된 사업계획서를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해 재승인 허가를 받아낸 혐의(방송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임직원들에게 웃돈을 얹어서 급여를 준 뒤 이를 돌려받거나 상품권을 지급한 뒤 액면가보다 낮게 현금화해 돌려받는 이른바 '상품권깡' 등의 방법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도 받고 있습니다.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 과정에서 회사에 80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도 포함됐으며 지난달 10일 있었던 검찰의 압수수색 전 수사 단서가 될 수 있는 주요 자료를 파기하는 등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증거인멸 교사)도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강 사장을 비롯한 핵심 임직원들이 차명 휴대전화인 이른바 '대포폰'을 사용한 사실도 확인한 상태입니다. 재승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대포폰 사용을 지시했고 총 9대의 대포폰 중 3대를 강 사장이 직접 사용한 사실도 일부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현재 대포폰 사용이 금품 로비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 사장의 구속 여부는 오는 18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예정입니다.

◆MS, 기업 겨냥 서피스 대여 서비스 공개

기업고객은 앞으로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PC 서피스 단말기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빌려 사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을 겨냥해 월 사용료를 받고 서피스 단말기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의 서피스(Surface as a Service)'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MS는 기업고객에게 고성능 하이브리드PC 서피스 프로 등을 대여하고 여기에 가입형 서비스인 오피스365와 윈도10을 결합상품으로 함께 제공합니다.

고객사는 업무환경을 최신 단말기로 구축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MS는 가입형 서비스로 고정적인 단말기와 소프트웨어 사용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MS의 서피스 사업은 2~3년전만해도 연매출 규모가 10억달러에 불과했으나 현재 분기 매출이 1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MS는 최근 HP, 델과 손잡고 서피스 단말기를 기업이나 법인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MS는 이번에 IBM과 부즈앨런 해밀턴을 파트너사로 추가해 서피스 단말기에 이들 기업의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IBM은 재무 서비스와 소비재 등에 특화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부즈앨런 해밀턴은 정부나 공공, 의료분야 솔루션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MS는 서피스 대여 서비스를 통해 파트너사가 단말기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함께 판매해 이전보다 더 많은 사업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 주문량 전년대비 60% 증가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여름맞이 파격 할인행사 프라임데이에서 주문이 지난해보다 60% 증가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아마존은 13일 올 프라임데이 행사로 사상 최대 일일 판매량을 올렸으며 이날 행사에서 스트리밍 미디어 기기인 아마존 파이어 TV 스틱이 가장 많이 팔렸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지역 주문량은 전년대비 50% 이상 늘었으며 모바일앱을 통해 상품을 구입한 이용자도 2배 증가했습니다.

아마존은 이날 판매량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통분야 분석업체 클라비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주문량이 60% 이상 성장한 것을 토대로 추산하면 아마존은 이날 행사로 6억5천만달러 이상 판매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올 프라임데이 판매액을 10억달러로 예상했으나 행사 초기 전산장애로 주문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판매액이 예상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지난해 11월 11일 열린 알라바바그룹의 독신자의날(싱글데이)의 거래액 140억달러에 비하면 매우 작은 규모입니다. 다만 프라임데이가 올해 두번째로 열린 행사이고 성장세가 60% 이상으로 높아 독신자의날과 격차를 빠르게 좁혀갈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사 파이퍼제프리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도 아마존이 시장 기대치인 37%를 훌쩍 뛰어넘는 6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는 프라임 가입자 증가로 이어져 연회비와 거래수입을 늘리는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벤치마크 코퍼레이션 애널리스트 다니엘 크루노스는 프라임데이로 600만명 신규 프라임 가입자가 추가됐으며 이에 따라 연 매출액도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애플 2분기 아이폰 판매량 800만대 감소할 듯

차세대 아이폰(가칭 아이폰7)의 출시를 두달 앞둔 가운데 주력폰 아이폰6S의 판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투자사 RBC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아밋 다리아나니는 12일 투자보고서에서 애플의 2분기(4~6월) 아이폰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애플의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4천750만대에서 올해 3천950만대로 800만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전작과 비슷한 디자인과 성능에 아이폰6S의 수요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시장 수요감소로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감소할 전망입니다.

아밋 다리아나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판매량 감소로 애플의 2분기 매출도 지난해 496억달러에서 올해 421억달러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분기 주당이익은 1.39달러로 예측됐습니다.

이는 월가의 평균 전망치인 매출 422억달러, 주당이익 1.40달러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그는 올 9월 아이폰7 출시에 앞서 아이폰6S의 평균 판매가격이 634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그는 애플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RBC캐피털마켓의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3분기 매출은 473억달러, 주당이익은 1.77달러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비해 월가는 3분기 매출을 462억달러, 주당이익을 1.63달러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아이폰 판매량은 4천400만대로 점쳐졌습니다.

◆SK텔레콤-CJ헬로비전 M&A, 공정위 최종 판단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판단이 임박했습니다.

공정위는 앞서 이번 기업결합의 경쟁제한성 심사를 통해 양측의 지분매각 등을 금지하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공정위의 최종 심리를 통해 결론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여전히 이번 M&A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정위 '불허'판단의 근거가 됐던 권역별 규제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등 주무 부처의 ‘합산 규제’등과 정면 배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인데요.

이에 맞서 이번 M&A의 불허 판단을 지지하는 KT, LG유플러스 등은 여전히 이번 M&A가 성사될 경우 SK 진영의 시장 독점이 강화될 것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 IPTV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시킬 계획이었습니다. 이번 M&A는 이동통신 1위와 케이블TV 1위 업체의 결합이라는 점 외에도 케이블TV와 IPTV라는 서로 다른 유료방송 플랫폼 간 결합이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M&A가 무산될 경우 케이블TV의 자발적 구조조정은 사실상 불가능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그러나 공정위 사무처는 지난 4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M&A에 대해 합병은 물론 주식매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심사 결과를 전달했습니다. 심사에 착수한 지 7개월여 만이죠.

이 심사보고서 내용은 현재 비공개지만, 공정위는 양사 M&A 이후 전국 권역별 유료방송 시장 내 독점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를 사실상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지막까지 1%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SK와 CJ. 공정위의 최종 판단은 무엇일까요.

◆ICT R&D에 6년간 4.3조 투자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에 4조3천억원을 투입키로 했습니다.

사물인터넷(IoT) 융합 서비스는 물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홀로그램 등 디지털 콘텐츠, 인공지능 등 11개 분야가 중점 투자 대상인데요. 이를 통해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을 둘러싼 글로벌 기술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 정부 의지입니다.

이와 관련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최근 '2016 ICT R&D 전략포럼'을 통해 'ICT R&D 기술 로드맵 2022'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로드맵은 내년부터 향후 6년간 국가의 ICT 분야 R&D 결정할 중장기 계획의 밑그림입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IoT 중심의 융합 ICT 원천기술 및 응용기술 개발에 오는 2022년까지 5천736억원을 투자합니다. 제조업, 에너지, 농축산 등 산업융합과 함께 공공안전 및 재난망, 헬스케어,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 IoT 융합 실증사업을 다양화하고 이를 통해 40조원 규모의 신시장을 육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또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선 VR과 AR 등 실감형 콘텐츠와 인터랙션 부문에 3천2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국내에서도 관심이 급증한 인공지능 분야 역시 4천602억원이 투입됩니다. 이를 통해 상황이해, 학습 및 추론, 언어이해, 시각이해, 인지컴퓨팅 등 연관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웨어러블 기기와 3D 프린팅 등 ICT 디바이스 분야에 5천840억원, 5세대(5G) 이동통신과 네트워크에 각각 3천730억원, 2천325억원, 전파 및 위성기술에 1천563억원을 투자합니다.

아울러 정보보호 분야에 3천862억원, 방송 및 스마트 미디어 분야에 3천150억원, 소프트웨어에 4천634억원, 기반SW와 컴퓨팅 분야에 각각 4천666억원이 투입됩니다.

이번 계획이 원천기술과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 "제2 라인 신화는 유럽과 북미"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2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라인의 미국과 일본 동시 사장을 이뤄낸 당일 유럽과 북미 지역 진출을 공식화 했는데요. 글로벌 시장에서 제2, 제3의 라인신화를 이어가겠다는 것이죠.

이해진 의장은 이를 위해 기술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라인 상장으로 확보된 현금도 새로운 기술 확보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더 뛰어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아울러 구글 등과 경쟁하는 국내 포털 기업으로서 이들과의 역차별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최근 포켓몬고 열풍으로 구글의 지도 반출 논란이 다시 가열되는 상황인데요. 이 의장은 구글이 이를 해결하려면 먼저 한국에 지도 서버를 두면 된다며 우회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국내에 세금도 안내는 구글이 알고리즘, 서버 기술을 이유로 이는 어렵다고 하면서 해당 국가의 법을 바꾸라 요구하는 것은 문제라는 얘기입니다.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네이버. 구글 등 해외업체와의 결전에서 의지만큼 선전하기를 응원합니다.

◆"여름 휴가철, 빈집털이 주의하세요"

여름 휴가철 극성수기 직전과 휴가철 마지막 주에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최근 3년간 침입 범죄를 분석한 결과, 극성수기 바로 직전인 7월 말 일주일과 휴가철 마지막 한 주에 해당하는 8월 중순에 휴가철 전체 빈집털이의 절반(47.6%)이 몰렸습니다.

휴가철 주택 절도범은 주로 심야시간대를 노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평상시엔 주택 절도범이 16~23시에 가장 많이 침입했으나, 휴가철에는 침입의 절반(50%)이 새벽 1~5시에 발생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빈집털이의 주된 침입 경로는 창문(60%), 베란다(3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을 비우기 전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빈집임이 드러날 수 있는 신문, 택배 등이 쌓이지 않게 경비실에 부탁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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