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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KB손해보험, 우리카드 잡고 시즌 첫 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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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B손해보험 스타즈가 드라마 같은 대역전승과 함께 2연승을 내달렸다.

KB손해보험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11-25 25-20 28-26 15-10)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1세트 중반까지 17-20으로 끌려갔지만 황경민의 퀵오픈 득점과 KB손해보험의 연속 공격 범실로 21-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2-21에서 나경복이 3연속 퀵오픈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25-23으로 1세트를 따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2세트 25-11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펠리페가 2세트에만 9득점을 폭발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나경복과 황경민이 4득점으로 힘을 보탠 가운데 2세트 공격 성공률 70%를 기록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KB손해보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고비 때마다 블로킹으로 흐름을 가져오며 반격에 나섰다. 17-17에서 김동민과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19-17의 리드를 잡은 뒤 김홍정의 오픈 득점 성공으로 20-17로 달아났다.

21-19에서는 정동근과 박진우가 블로킹 행진에 가세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24-20에서 정동근의 백어택 득점으로 3세트를 챙기며 세트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4세트는 치열한 혈투가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이 4세트 중반까지 14-10으로 앞섰지만 잦은 범실 속에 14-14 동점을 허용했다. KB손해보험은 24-22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하고도 동점을 허용하면서 살얼음판 듀스 승부로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김정호는 26-26에서 연이어 백어택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7일 우리카드전에서 22득점을 기록한 KB손해보험 김정호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7일 우리카드전에서 22득점을 기록한 KB손해보험 김정호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5세트에서 웃은 건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4-4로 맞선 5세트 초반 김정호의 백어택, 오픈 득점, 황택의의 블로킹 성공, 김홍정의 속공 득점 등을 묶어 순식간에 11-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이후 14-10에서 김정호가 서브 에이스로 그대로 경기를 끝내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브람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김정호 22득점, 김학민과 정동근이 11득점, 김홍정 9득점, 한국민 8득점, 박진우 7득점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1,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3, 4, 5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안방에서 7연승을 눈앞에 뒀지만 외려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펠리페가 23득점, 황경민과 나경복이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 앞에 빛이 바랬다. 1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조이뉴스24 장충=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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