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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제주서 마지막 인사 "잠시 방학"…꽃피는 봄에 돌아올 자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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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유퀴즈온더블럭' 유재석과 조세호가 제주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3일 방송된 '유퀴즈온더블럭'은 '2019년 마지막 사람여행지'로 제주도로 입담 가득한 자기님들을 만난다.

이른 아침 김포공항에서 유재석은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라고 알렸고, 조세호는 "다시 돌아오는 거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이번 년도 마지막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세호는 잠시 울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유재석이 "눈물은 나지 않는다"고 타박하면서 여느 때처럼 유쾌한 방송을 열었다.

두 자기는 '제주 바다의 보물'인 해녀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성산일출봉 근처 하도리로 무작정 향해 바다속에서 일하고 있는 해녀 자기님들을 기다렸다. 한참 후 모습을 드러낸 해녀 두 분은 두 자기를 보고 반가움에 박수를 치며 자리했다.

하루에 잠수해서 일하는 시간은 물론 작업 고난이도별로 나뉘는 해녀 활동, 해녀의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 장시간 '물질'을 버틸 수 있는 비법과 애로사항, 그리고 바다에 들어가면서부터 해산물을 채취할 때까지 과정 중 가장 힘든 순간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50년 세월을 함께 한 바다는 이들에겐 남들처럼 휴식이나 감상의 공간이 아닌, 일터였다. 해녀들은 "있는 집 사람들 기술 배우고 양재도 배우고 한복도 배워 도시로 나가는데, 우리는 하고 싶어도 생계가 어려워 물질을 배웠다. 물질을 해서 육지에 나가 돈벌이를 해오고 그렇게 살았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통의 질문은 바다의 의미였는데, 한 여성은 "잔잔해질 때도 파도칠 때도 있는 바다가 인생과도 같다"는 말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방송 말미 유재석과 조세호는 "잠시 저희가 방학을 가지려 한다. 금방 돌아올 거다"라고 작별을 고했다.

유재석은 늦은 시간 방송된다는 시청자 의견에 "편성은 저희가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보시기 편한 시간대로 돌아와보겠다"며 사장과 이명한 본부장의 실명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전국에 계신 자기님들,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연출하고 있는 김민석 피디는 "꽃피는 봄에 더 반갑고 재밌는 '유퀴즈'로 돌아오기 위해 겨울방학을 더 의미 있게 보낼 예정"이라며 "아직 만나야 할 자기님들도 가야할 곳도 너무 많다. 다시 돌아올 '유퀴즈'에서도 길에서 우연히 만나는 자기님들을 통해 한 편의 인생 에세이를 듣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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