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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부상 고메스에 '기도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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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났고 그라운드에서는 멀티골로 제 기량을 보였다.

손흥민(27, 토트넘)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있는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도움 1개를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러나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후반 33분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은 당시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에게 백태클을 시도했다. 주심은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고메스는 손흥민에게 백태클을 당한 뒤 넘어지는 과정에서 세르주 오리에(토트넘)와 부딪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그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고메스가 부상을 당한 뒤 눈물을 보였다. 원정팀 락커룸에서도 계속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백태클에 상대 선수가 다쳤다고 생각해 자첵했다. EPL 사무국은 손흥민에게 리그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에 대한 징계 수위가 부당하다고 항소했고 영국축구협회(FA)는 규제위원회를 열어 손흥민에 대한 판정을 다시 심의했다. 그결과 손흥민의 퇴장은 철회됐다.

고메스는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치료와 재활 중에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의 행동에 고의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음의 짐을 어느 정도 덜어낸 손흥민은 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4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펄펄 날았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 12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 골로 개인 통산 122골을 기록했다. 차범근 전 감독이 갖고 있던 한국선수 유럽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골 세리머니를 조용하게 했다. 그는 자신이 시도한 백태클로 부상을 당한 고메스를 위힌 동작을 취했다. 고메스의 쾌유를 비는 듯한 두손을 모은 기도 세리머니를 펼쳤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손흥민은 후반 16분 멀티골을 완성했다. 데릭 로즈가 보낸 크로스를 다시 한 번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그가 평소 득점한 뒤 자주 선보인 하트 세리머니였다.

손흥민이 멀티골을 넣은 토트넘은 즈베즈다에 4-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달(10월) 23일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즈베즈다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두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당시에도 5-0으로 이겼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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