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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의 진심 "첫 태극마크, 장정석 감독 덕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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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좌완 '영건' 이승호가 장정석 전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승호는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8승 5패 평균자책점 4.48를 기록했다. 그는 키움이 정규리그 3위에 오르는데 힘을 보탰다.

'가을야구'에서도 제몫을 해냈다. 이승호는 포스트시즌 4경기에 나와 11.2이닝을 던졌고 5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키움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지만 머물렀지만 이승호의 발견은 큰 수확으로 꼽힌다.

이승호는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그는 당초 2019 WBSC 프리미어 12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왼손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김 감독은 이승호를 대체 선수로 뽑았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승호는 지난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마친 뒤 "대표팀에 와서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K 와이번스) 선배와 함께 운동할 수 있어 정말 좋다"며 "양 선배에게는 볼배합 등 많은 부분을 물어보고 있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승호는 그러면서도 이날 전해진 소속팀 사령탑 교체 소식에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키움은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된 장 전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대신 손혁 SK 와이번스 투수코치를 제5대 감독으로 선임하는 변화를 선택했다.

그는 "새로운 감독님이 오신다는 얘기를 들었다. 장 감독님에게 따로 연락은 드리지 못했지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빈말이 아니라 내게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호는 지난 2017년 KIA에 입단했고 그해 8월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이승호는 입단 첫해부터 팔꿈치 수술로 재활 중이었지만 키움은 이승호의 성장 가능성과 미래 가치에 초점을 맞췄고 영입을 결정했다.

장 감독은 이승호를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중용했다. 이승호는 지난해 32경기 1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60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올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을 선택한 키움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승호는 "내년에도 장 감독과 함께했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며 "하지만 선수와 감독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만나 찾아뵐 날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단 한 경기를 나가더라도 내 공을 확실하게 던지고 싶다. 후회 없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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