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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맨' 민병헌 "고교 동기 김문호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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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예상 못해…더 강한 팀 될 수 있게 힘보태고파 소감 전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잠실구장 외야를 지켰던 민병헌이 이제는 사직구장 외야 한 자리를 책임진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민병헌은 28일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다. 그는 이날 4년 동안 총액 8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롯데와 FA 계약했다.

민병헌은 계약 후 "솔직히 손아섭이 뛰고 있는 롯데라서 내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며 "구단에서는 내가 팀 전력 보강에 필요하다는 의사를 계속 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을 정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새 소속팀의 연고지인 부산과 특별한 인연은 없다. 그러나 평소 친분이 있는 롯데 선수들은 많다. 민병헌은 "고교(덕수정보고) 동기인 김문호도 그렇고 같은 학교 후배인 나경민도 있다. 동갑내기인 정훈과도 친한 사이"라고 웃었다.

그는 두산 베어스에서 오래 뛰었다. 지난 2006년 프로 데뷔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했다. 군 복무로 경찰청에서 보낸 2년을 제외하고 11시즌 동안 줄곧 한 팀에서 뛰었다.

민병헌은 "이적은 힘든 결정이었다"며 "고민도 했지만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그는 "언제나 최고의 응원을 보내 준 두산 팬들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민병헌과 일문 일답이다.

-롯데와 계약한 소감은.

"오랜 역사를 가진 명문 구단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롯데는 열정적인 팬 뿐 아니라 좋은 코칭스태프와 선수가 뛰고 있는 팀이다. 내가 합류한 뒤 더 좋은 구단이 되고 성적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적을 결심한 계기는.

"롯데 구단에서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 사실 간판 외야수인 손아섭이 뛰고 있기 때문에 롯데에서 내게 관심을 가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손아섭과 협상 중일 때나 계약 후에도 '내가 필요하다'는 표현을 계속 했기 때문에 마음을 결정할 수 있었다."

-오랫동안 몸 담은 팀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물론 힘든 결정이었다.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러나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게 됐다. 두산처럼 좋은 팀에 있었기 때문에 나도 성장하며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언제나 최고의 응원을 보내주신 두산 팬들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상대팀 선수로서 본 롯데는 어떤 팀인가.

"두산 시절 롯데와 경기를 치르면 고전할 때가 많았다. 맞대결을 할 때마다 항상 끈끈하고 좋은 팀이라 생각했다. 이제 롯데 유니폼을 입었으니 더 강한 팀이 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부산과 인연이 있는가, 또는 부산에 대한 인상은.

"지금까지는 특별한 인연이 없었다. 앞으로 좋은 인연을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 부산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 해산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부산과 금세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적과 관한 루머가 많았는데 신경 쓰이진 않았나

"계약 이전까지 직접 부산에 온 적은 없다. 지인을 통해 인터넷에서 '부산에서 민병헌을 봤다'라던지 이런 얘기들이 많이 오간다고 들었다. 사실과 다르다. 롯데 팬들이 내게 관심을 많이 가져줬기 때문에 생긴 일인 것 같다. 기분이 좋았는데 계약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제 새로운 팀에서 시즌을 맞는다. 팀에서 원하는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금까지 두산에서 뛸 때 그라운드에서 보인 플레이와 함께 내 장점을 살려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새로운 동료들과 플레이를 하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더 찾아내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이적 후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갖고 시즌에 들어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모든 부문에서 한 단계 좋은 모습과 성적을 보이는 것이다."

-롯데팬들에게 한마디를 전한다면.

"롯데에서의 새로운 도전 그리고 부산에서의 새로운 삶을 앞두고 있어 매우 설렌다. 롯데 팬의 열정적인 모습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직구장 타석에 빨리 서고 싶은 마음이다.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내가 합류한 뒤 롯데가 더 좋은 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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