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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벗어나 자유롭게"…이홍기, 20대 마지막 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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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새 앨범 '두 앤두' 발매 "내년 군입대 계획"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재미있고 화려한 삶을 살고 있지만,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과 함께 더 재미있게, 자유롭게 살아가고 싶어요."

FT아일랜드 이홍기가 밴드 대신 댄서들과 무대에 섰다. 이홍기의 음악에 대한 욕심, 인생 방향을 닮은 자유로움이 녹아들었다. 스물아홉 이홍기의 새로운 도전이다.

이홍기는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제일라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두 앤 두(DO n DO)'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3년 만의 솔로 컴백을 알렸다.

이홍기는 "3년 만의 솔로 앨범을 갖고 나오게 됐다. 너무 떨고 있다"라고 솔로 컴백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일 년 넘게 쉬지도 못하고, 방송도 오랜만에 많이 하고 앨범 활동도 했다. 데뷔 이후 이렇게 바빴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FT아일랜드 작업과 투어 등으로 바빴던 이홍기는 "FT아일랜드와 제 솔로 앨범 색깔이 달라서 준비하는데 힘들었다. 자유로운 콘셉트로, 이번에 친구들이 많이 참여해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이홍기의 인생 방향, 그리고 하고 싶었던 음악이 담겼다. 앨범 타이틀명 '두 앤 두'는 '하고 또 한다'는 의미로, 늘 어딘가에 구속 받지 않고 도전하는 이홍기의 여유로운 삶의 자세 그 자체를 담았다. FT아일랜드에서 보여줬던 색깔에서 벗어나 평소 하고 싶었던 음악 장르들도 다양하게 담겼다.

이홍기는 "솔로 앨범을 하며 제가 하나 하나 모두 참여했다. 의상부터 콘셉트, 자켓, 색감 등 세세하게 참여를 했다. FT아일랜드 할 때보다 더 부담이 됐다. FT아일랜드를 할 때는 국내 밴드신이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컸고, 보여주고 싶었던 하드한 장르를 많이 밀고 갔다면 솔로 앨범에서는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아닌, 솔로 이홍기는 이번 앨범으로 파격 변신을 했다. 이홍기 하면 자연스레 연상되는 밴드의 보컬을 내려놓고 댄스곡을 시도했다.

퓨처팝 스타일의 신곡 '쿠키스(COOKIES) (Feat. 정일훈 of 비투비)'는 늘 영화 같은 삶을 꿈꾸고, 그런 삶을 이뤄가고 있는 이홍기 스스로가 생각하는 인생의 방향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곡이다. 그룹 비투비의 정일훈과 함께한 뮤직비디오에서도 하늘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무중력 소년으로 변신해 자유분방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홍기는 '쿠키스'에 대해 "마블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 재미있고 화려한 삶을 살고 있지만,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과 함께 더 재미있게 살아가고 멈추지 않을 것이다.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을 쿠키 영상에 비유해 '쿠키스'라는 제목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음악 장르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솔로 앨범할 때 이런 음악하면 어때?'라고 들려주는 경우가 많다. 내가 이 노래를 하면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 트렌디한 장르를 내가 소화하면 어떠한 느낌이 날지 궁금했다. 잘 나와서 자신있게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홍기의 새 앨범에는 이홍기와 뜻이 맞는 실력파 가수들, 일명 '홍스타 크루'가 지원 사격해 컬러풀한 사운드로 가득 채웠다. 비투비의 정일훈이 타이틀곡 '쿠키스'의 작사·작곡을 이홍기와 함께 한 것은 물론 편곡과 랩 피처링까지 도맡아 다재다능한 역량을 발휘했다. 선공개곡 '아이 엠(I AM) (With 치타)'은 래퍼 치타가 함께했고, '모닥불 (Feat. 딘딘)'에서는 래퍼 딘딘이, '컴 투 미(COME TO ME) (Feat. 주호 of SF9)'에서는 그룹 SF9의 주호가 피처링에 나서며 앨범에 힘을 실었다.

이홍기는 정일훈과의 작업에 대해 "일훈 씨가 평소 저희 작업실에 많이 놀러온다. 저희 작업실에 있는 친구와 베스트프렌드다. 왕래가 자주 있었고, 솔로 앨범을 고민하다가 일훈 씨가 먼저 권유를 했다. '제가 친구와 트랙 스케치를 했는데 한번 같이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했다. 저에게 굉장히 생소한 장르였는데, 의외로 작업하다보니 술술 나왔고 신나는 노래가 나왔다. 너무 만족하고 있는 노래다"고 말했다.

이홍기는 또 래퍼 치타와 함께 한 '아이 엠'을 소개하며 "처음 만들기 전부터 치타의 매력에 빠져서 부탁했다.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인데 트랙을 만들어 갖고 오면 해볼래?'라고 했더니 오케이를 했다. 치타와 매일 이 트랙을 갖고 멜로디 라인, 후크라인, 편곡까지 같이 해줬다. 너무 독특하지만 신난다. 남녀가 밀당하는 느낌인데, 너무너무 좋아하는 노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수록곡 '모닥불'과 관련 "앨범 준비를 하며 많이 지쳐있었다. 답답하고, 어딘가로 다녀오고 싶었다. 딘딘이 작업실로 왔는데, 랩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그 자리에서 가사를 쓰고 랩을 쓰더니 녹음을 했다. 너무 잘하고, 너무 어울렸다. 같이 하자고 했더니 자신의 앨범에도 피처링 해달라고 딜을 했다. 그래서 함께 하게 됐다"고 웃었다.

스물아홉은 그에게 도전의 시간이다. 이홍기는 지난 2007년 FT아일랜드 멤버로 데뷔해 가수 뿐만 아니라 예능, 드라마 등 다방면에 활약했다. 데뷔 12년차로, 올해 스물아홉인 이홍기는 이번 앨범을 끝으로 내년께 군 입대를 계획 중이다.

평소 FT아일랜드 멤버들은 동반 입대 의지를 밝혀왔던 터. 이홍기는 군입대 계획을 묻는 질문에 "동반입대를 하고 싶었는데 막내가 결혼을 해서 아기가 태어나는 바람에, 아빠가 군대를 가면 아기가 조금 서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형들이 먼저 같이 가고, 길지 않은 텀을 두고 동생들이 같이 가서, 공백기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데뷔 후 지난 12년을 돌이키며 군 제대 후 음악 활동에 대한 청사진도 그렸다.

이홍기는 "데뷔하고 12년이고 앨범도 많이 냈다. 늘 이야기 한다. 나의 것을 아직까지 100% 찾지 못했다. 데뷔하고 난 뒤 너무 잘 됐고 뚝뚝 떨어지면서도 금방 잘될지 알았다. 제 음악도 할 수 있고 응원해주는 분들도 있다. 계속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앨범이 잘 안되도 이번 앨범에서 불행했던 요소들은 바꾸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그러면서 "군대 갔다와서 30대, 제 2막이 될거라고 생각해왔다. 20대에 최대한 가능한 것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못해본 것들,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라며 "음악을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 음악을 길게 봤다. 저희 FT아일랜드는 3,40대에 빛날 거라고 이야기 했고 또 약속했다. 군대 다녀와서는 이러이러한 방향을 해보자고 했다. 솔로도 잡아가고 있는 추세인데, 저는 오히려 30대를 더 기대하고 있다"고 이후의 음악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홍기는 "지금까지의 저는 오히려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하나하나 만들면서 정성을 쏟고 하는데 모자란 부분이 있다. 노래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다. 하면 할수록 무르익는다고 한다. 저도 그 단계를 천천히 밟아가고 있는 것 같다. 꾸준히, 오래 살아남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홍기는 앞으로의 인생 방향을 묻는 질문에 "저는 제가 원하는 식의 자유로움으로 잘 살아보고 싶다. 사건, 사고 안 치고 법 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그렇게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한편 이홍기는 이날 오후 신곡 '두 앤 두'를 발매하며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는다. 엔플라잉의 이승협이 랩 피처링으로 출연해 이홍기의 컴백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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