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오랜 이별' 임주환 "20대 연애 경험, 작품 공감 계기"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임주환이 드라마 '이토록 오랜 이별' 준비 과정을 전했다.

18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S 별관에서 KBS 드라마스페셜 '이토록 오랜 이별'(극본 김주희, 연출 송민엽)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장희진, 임주환, 송민엽 PD가 참석했다.

'이토록 오랜 이별'은 꿈도 추억도 모두 함께 쌓아왔던 오래된 연인이 서로의 관계에 대해 되짚어보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임주환은 첫 소설 이후 오랫동안 작품을 완성하지 못하고 일과 사랑 앞에서 자격지심만 남아버린 소설가 배상희 역을 맡았다. 그는 사랑과 일에 대한 고민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낼 계획이다.

임주환은 "다른 드라마들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작품도 그런 면이 있지만, 캐릭터들이 주고 받는 감정이 주된 흐름이다"라며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대학교 CC였던 여자친구와 연애를 했던 적이 있다. 이미 마음은 헤어진 상황이었는데 '남자친구' '여자친구'라는 단어만 서로 가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연인관계는 서로에게 (감정이) 교차돼 있는 건데 각자 떨어진 느낌이었다"라고 개인적 경험을 말하며 작품에 공감한 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연인관계에서도 각자가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여기에 다른 무언가가 분명 있다"라며 "그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여기에서 오는 감정은 어떤 건지 고민했다"라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한편 '이토록 오랜 이별'은 오는 1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