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 김지수, 숙취 인터뷰로 일정 전면 취소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숙취 상태로 인터뷰에 나타나 논란의 주인공이 된 배우 김지수가 이날 예정됐던 인터뷰를 전면 취소했다.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 제작 필름몬스터)의 개봉을 앞둔 배우 김지수가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 예정됐던 인터뷰에 약 40분 지각한 김지수는 숙취가 남은 상태로 현장에 등장해 논란을 만들었다.

지난 16일 언론 배급 시사 후 열린 뒷풀이 자리에서 과음을 했다는 김지수는 쉰 목소리와 초점이 흐린 눈빛으로 첫 질문에 답해 의아함을 안겼다.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 같다는 기자들의 말에 인터뷰 자리에 앉은 지 약 5분 만에 관계자와 함께 자리를 떠났다.

소속사는 이날 예정됐던 김지수의 인터뷰를 모두 취소했다. 이번 영화로 김지수는 17일 단 하루만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완벽한 타인'과 관련한 김지수의 인터뷰 일정은 전면 취소된 상황이다.

'완벽한 타인' 측과 김지수 소속사에 따르면 차후 다시 인터뷰 일정을 재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만 희박한 상태로 보인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배우 이서진의 경우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6일 언론 배급 시사를 통해 첫 공개된 '완벽한 타인'은 재치있는 연출과 베테랑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을 받은 상태. 하지만 과거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데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서도 술로 인한 물의를 일으킨 김지수의 행동으로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호평 대신 난감한 이슈가 먼저 세간에 오르내리게 됐다.

한편 영화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 배우 이서진이 오랜만의 스크린 컴백작으로 선택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다. 김지수는 석호(조진웅 분)의 아내이자 정신과 전문의 예진 역을 연기했다.

영화는 오는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