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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곡성' 서영희X손나은 "촬영 당시 귀신 체험,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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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희 "손나은과 같은 경험"…오는 11월8일 개봉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그룹 에이핑크 멤버이자 배우 손나은과 배우 서영희가 귀신을 경험한 일화를 전했다.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CGV압구정점에서 영화 '여곡성'(감독 유영선, 제작 ㈜발자국공장)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서영희, 손나은, 이태리, 박민지, 유영선 감독이 참석했다.

손나은은 "귀신이 많이 출몰한다는 숙소가 있다. 마지막 촬영을 한 후, 새벽에 씻고 가기 위해 그곳에서 머리카락을 말리고 있었는데 현관문 형광등이 갑자기 켜지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관문이 살짝 열렸고 어떤 남자가 저를 바라보고 있었다. 매니저인 줄 알고 나중에 물어봤더니 '아니다'라고 하더라. 열쇠는 제가 가지고 있었고 문은 잠겨 있었는데 누군가 싶었다. 나중엔 소름이 껴쳤다"라고 회고했다.

이를 듣던 서영희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촬영날 저도 샤워를 하고 있었는데 바깥에서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왔나보다'라고 생각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씻었는데 온 사람이 없었다"라며 "나중에 알고보니 나은이도 똑같은 시간에 같은 사건을 겪었더라"라고 했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 분)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 분)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를 그린다.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공포영화로 손꼽히는 '여곡성'(1986)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서영희는 두 아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남은 셋째 아들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신씨 부인을 연기한다. 남편의 행방마저 묘연한 상태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 철저하게 집안을 군림하던 그는 어느 날부턴가 마치 다른 사람처럼 집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손나은은 기묘한 신력을 지닌 여인, 옥분 역이다. 조선 최고의 사대부 집안에 팔려온 옥분은 대를 이을 수 있는 유일한 셋째 아들과 혼례를 치르게 된다. 하지만 첫날밤 남편이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이하고 집안에 기이한 죽음들이 이어진다. 자신에게 신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옥분은 집안의 비밀을 파헤친다.

한편 '여곡성'은 오는 11월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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