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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후회는 없다"…뜨거운 열정으로 銀 빚은 3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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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지원 미미한 상황…선수들 120% 노력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 끗 차이. 아쉬운 패배였다. 그러나 선수들은 뜨거운 열정으로 은메달을 빚어냈다.

한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3X3 농구 경기장에서 경기에서 중국에게 18-19로 패했다.

최선을 다했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4강 태국과 경기가 끝난 이후 안영준은 "뼈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결승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켰다. 이날 한국의 추격전은 한국 농구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이었다. 7-12로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한국은 중국을 매섭게 추격했다. 안영준이 두 차례의 스틸로 한국에 찬스를 가져왔다. 양홍석에게 내준 찬스로 9-12를 만들더니 안영준 스스로 외곽포와 드라이브 인으로 기어코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17-15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4.4초를 남겨두고 김낙현의 파울이 선언됐다. 신체 접촉이 없었음에도 심판은 파울을 선언했다. 결국 중국이 이 두 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동점이 됐다. 그리고 접어든 연장에서 1골씩을 주고 받았지만 마지막에 중국에 골을 허용, 쓴잔을 들이켰다.

허탈한 패배에 선수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모두 최선을 다했는 점을 강조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안영준은 "우리도 열심히 뛰었지만 한 끗 차이로 졌다. 조금 더 집중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면서 "너무 아쉽다"고 고개를 떨궜다. 막내인 양홍석 또한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사실 3X3에서 메달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은 드물었다. 3X3 자체가 한국에는 생소한 종목이었고 선수단이 꾸려지기 까지의 과정도 순탄하지는 않았다. 안영준과 김낙현, 박인태, 양홍석 네 명으로 선수단을 꾸렸지만 대한농구협회(KBA)의 지원도 미미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이미 예선에서 메달의 향기를 잔뜩 풍겼다. B조에 속했던 한국은 4경기에서 4전 전승을 거뒀다. 이날 열린 토너먼트에서도 한국은 파죽지세였다. 난적 카자흐스탄을 17-13으로 제압한 한국은 일본을 꺾고 올라온 태국을 4강에서 20-16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선수들의 정신력과 열정만큼은 대단했다. 정한신 감독은 "지원이 미미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금메달까지는 단 한 걸음이 모자랐다. 그러나 선수들의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였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다같이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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