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여름=스릴러물 통했다… 3위→1위 반전 흥행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영화 '목격자'가 흥행 역전으로 여름 극장가의 복병임을 입증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목격자'(감독 조규장, 제작 AD406)는 지난 16일 16만1천794명(누적관객수 55만4천857명)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개봉한 '목격자'는 첫날 동시기 개봉작 1위, 전체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이틀째 올 여름 흥행 대작 '공작'과 '신과함께-인과 연'을 제친 것.

영화는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자 상훈(이성민 분)과 범인이 서로를 목격하며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이다.

'목격자'는 앞서 개봉일 36만9천9명을 동원, 스릴러 흥행작 '곡성'(31만42명)과 '숨바꼭질'(29만3천917명)을 뛰어넘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극장가 4번 타자로 출격해 반전 흥행을 일으킨 '청년경찰'(30만8천298명)을 넘어선 수치이기도 하다.

올 여름 극장가 성수기 시장에서 '인랑'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에 이어 마지막 기대작으로 관객을 만난 '목격자'의 흥행은 예고된 바 있다. '목격자와 살인자가 마주쳤다'는 설정과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김상호·진경·곽시양의 빈틈 없는 연기로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국내 언론 및 관객들에게 호평을 이끌어냈기 때문.

특히 영화는 앞서 개봉한 '공작'을 통해 연기력은 물론 흥행력까지 인정받은 대세 배우 이성민의 주연 출연작으로 또 한 번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목격자'가 늦더위를 날릴 올 여름 유일한 스릴러로 이 흥행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