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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그냥 가수 말고 트로트가수 꿈꿨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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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곡 '방가방가' 발표, 최연소 트로트 가수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21살에 트로트 가수 데뷔. 이것 저것 해보고 돌고 돌아 선택한 길이 아니라 처음부터 이 길이었다는 얘기다. 한여름은 트로트를 가장 많이 듣고 부르며 자랐다. 무대 아래에서는 한없이 상큼하고 발랄한데 노래만 들으면 어린 나이를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맛깔나게 트로트를 부른다.

한여름의 데뷔 스토리는 길지 않지만 극적이다. 충남 홍성의 농촌 마을에서 나고 자란 한여름은 어렸을 때부터 트로트 가수를 꿈꿨고 전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을 만큼 실력도 출중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트로트로 오디션을 볼 수 있는 창구조차 없었다.

한여름은 대학에 입학했고 취직이 잘 된다는 말에 항공교통물류학을 택했다. 그러다 2017년 아일랜드로 어학연수를 갔다. 표면적으로는 취업 때 영어가 필요하기 때문이었지만 한여름은 "핑계였던 것 같다. 여기 있으면 가수에 계속 미련이 남아서 도망치고 싶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아일랜드는 우리나라와 달리 노래 부를 곳이 마땅히 없으니까 갈증이 컸어요. 홈스테이로 지냈어서 집에서도 조용히 해야 했고요. 노래가 너무 고팠어요. 10월에 다시 한국에 돌아왔는데 마침 KBS '전국 노래자랑'이 홍성에서 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신청을 했죠."

한여름은 금잔디의 '신 사랑고개'를 불렀고 최우수상을 받았다. 상도 상이지만 녹화 현장에서 현 소속사 탑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이재이 작곡가를 만나게 됐다. 그게 12월이고 '전국 노래자랑'이 방송된 건 1월이다. 그리고 5월30일 데뷔 앨범 '한 서머(Han summer)'를 발표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녹음을 병행했어요. 제가 춤을 정말 못추는데 어느 정도는 필요할 것 같아서 춤 연습도 하고요.(웃음) 싱어송라이터가 목표인데 대표님이 작곡을 하시니까 조금씩 배우고 있고 드럼, 피아노도 배우고 하다 보니 순식간에 데뷔까지 하게 됐어요."

한여름은 상큼한 외모와 늘씬한 몸매로도 눈길을 끌고 있는데, 여기에는 사연이 좀 있다. 그는 "어학연수 갔을 때 그곳 버터가 입에 딱 맞아서 많이 먹었더니 살이 엄청 쪘다. 예전으로 되돌리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고 12kg을 빼서 그나마 이 정도가 된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방가방가', '흔들흔들'을 비롯해 '오빠야!', '한사람', '웃음꽃', '비타민'이 수록됐다.

'방가방가'는 트로트와 EDM의 만남인 일명 '뽕디엠' 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상큼 발랄한 노랫말이 어우러진 곡이다. '방가방가'가 젊은 느낌의 트로트라면 '흔들흔들'은 좀 더 정통 트로트에 가깝다.

"전 '흔들흔들' 좀 더 좋아요. 사실 전 정통 트로트를 하고 싶었거든요. '방가방가'는 그런 느낌이 아니어서 처음엔 사실 조금 아쉬웠어요. 그런데 대표님께서 트로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보자고 하셔서 도전하게 됐어요. 그런데 또 계속 듣다 보니 제 것이 되더라고요.(웃음)"

한여름은 정통 트로트에 간드러지게 부르는 것에 더 자신이 있다고 했다. 더 강력한 무기도 있고 발전할 여지도 무궁무진한 것. "앞으로 지금처럼 꾸준히 하다 보면 좀 더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사랑해주시지 않을까요. 그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여름의 각오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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