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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박철우, '손발 맞추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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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AG 참가 대표팀에 격려 메시지…꼭 금빛으로 마무리하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에서 뛰고 있는 박철우(33)는 오프 시즌 동안 매니저 임무를 자처했다. 선수단 매니저가 따로 있지만 그는 후배 선수들과 오프시즌 새롭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송희채(26)를 챙기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현대캐피탈과 시범경기를 치렀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한 2018 유소년클럽배구대회가 치러진 강원도 홍천을 찾았다.

두팀은 홍천체육관에서 '프리 V클래식 매치'를 가졌다. 박철우는 두 경기에 뛰지 않았다. 지난 시즌 부상 여파도 있고 재활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무리수를 둬가며 박철우를 코트에 내보내진 않았다.

박철우는 "팀에 선수 구성이 좀 바뀐 편"이라며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송희채가 FA 계약으로 왔고 지태환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선발 라인업도 변화가 있다. 주전 세터로 황동일에서 김형진으로 바뀐다. 리베로도 부용찬(OK저축은행)에서 김강녕이 코트에 먼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프로 출범 이전 실업시절부터 성인 배구 무대에서 뛰어 누구보다 구력이 많은 박철우지만 손발 맞추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멘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과 달리 정신적인 훈련에도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체력 훈련은 기본이다. 박철우는 코트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던 20대 젊은 선수가 더이상 아니다. 그리고 서브에도 신경을 많이쓰고 있다.

신 감독은 서브 범실 줄이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 온 기조는 변함 없다. 박철우는 "서브 연습을 어느 때보다 많이 하고 있다"고 웃었다.

지난 시즌까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상대편 선수로 본 송희채와는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같은쪽 코트에 선다. 그는 "(송)희채가 적응을 잘하고 있다"며 "팀 동료들도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년전과 비교하면 몸 상태는 좋다"며 "아직은 체력도 그렇고 보강 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상당히 긍정적이다. 나 또한 다가오는 새 시즌이 기대가 된다"고 환하게 미소지었다.

한편 박철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남자배구대표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유독 아시안게임과 인연이 없다.

한국 남자배구가 가장 최근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06년 도하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그는 당시 한국남자배구의 기대중 한 명으로 꼽혔다. 같은 평가를 받았던 김요한(OK저축은행)과 문성민(현대캐피탈)은 도하 멤버에 선발돼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박철우는 그 자리에 없었다. 이후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대표팀에 선발돼 뛰었지만 2회 연속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병역 혜택은 없었고 아내와 아이가 있는 '가장'이 된 박철우는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그는 "한국남자배구가 국제무대에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다"며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모두 많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만 이번 대회에서 정말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끌고 있는 현 대표팀에서 최고참은 2010년과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박철우와 함께 손발을 맞춘 동갑내기 세터 한선수(대한항공)다. 한선수도 그렇고 대표팀 선수 모두 금메달에 대한 갈증을 이번에는 풀어야한다. 박철우는 "꼭 좋은 성적 그리고 바라는 결과를 얻어 배구 부흥을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홍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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