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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 정우성 특별전, #배우 #스타 #소셜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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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영화 내레이션, 어린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수락"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정우성이 제22회 BIFAN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나서며 지난 25년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세월호 참사, 난민 수용 문제 등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소신 있는 행동과 발언을 이어갔던 그가 어떤 생각으로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소통해왔는지 역시 풀어놨다.

13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최용배) 배우 특별전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정우성과 최용배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정우성은 지난 2017년 전도연에 이어 BIFAN이 소개할 특별전의 주인공 배우로 선정됐다. 그는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되더라"며 "하나 하나 내 작품이 특별하지만 제3자에게 듣는 '특별전'의 무게가 트다. 그런 경력이 됐는지, 열심히 살아왔는지 갈 길이 멀다고 느껴지는데 이른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5년 간 활동을 했지만 20여년 전의 작품으로는 관객과 많이 소통하지 못했다"며 "정우성을 다시 한 번 '체킹'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지, 그래서 더 가치있지 않은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트'를 언급하면서는 자신에게 특별한 작품이라 말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작품이 늘 전환점이고, 도전이었지만 '비트'는 정우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작품"이라며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둔 '비트'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청춘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선물한 작품이고, 10대의 감성을 10대가 막 지난 20대 나이에 연기했다"며 "캐릭터가 위로를 줬고, 내가 캐릭터를 위로하는 방식이 좋았던 작품"이라고 돌아봤다.

최근 정우성은 이준익 감독, 배우 문성근 등 영화인들과 함께 영화진흥위원회의 남북영화교류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남북영화교류 회의에 참여하면서 어려운 일이 앞으로 다가온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치, 경제, 계속해서 맞물려있는 상황이 많은데 3차 정상회담에서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면 남북의 영화교류가 순탄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내레이션을 맡은 세월호 영화 '그날 바다'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그는 "사무실로 먼저 (제의) 연락이 왔고, 세월호라 하는 민감한 이해가 섞여 있었다. 단순하게 아파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이해가 이상하게 접목된 사고였기 때문에 매니지먼트에서는 부담스러워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내가 직접 연락을 하는 게 빠른 소통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단순하게 세월호 이야기고, 가설에 대해 답처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진실 규명에 좀 더 힘써보자는 이야기로 다가와 통화를 하고 바로 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그날 바다' 내레이션 뿐 아니라, 그는 지난 정권을 비판하는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엔난민기구 활동을 이어가가도 하며 사회적 목소리를 꾸준히 내온 배우로 꼽힌다.

정우성은 "어느 순간부터 내가 목소리를 내가 시작했다"며 "그게 세월호와 연관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기성세대로서 미안하다는 마음도 컸고 내 세대들에겐 아마 그 어린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감정이 크게 발동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침묵하지 말고 행동하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독재 정권들을 겪으면서 침묵하게끔 길들여졌고 정권에 반하는 이야기를 하면 '빨갱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지는 등 무언의 압박이 있었다"고도 꼬집었다.

"정치권에 바라는 걸 이야기하는 일은 권리인데, 이뤄지지 못했다"고 답을 이어간 정우성은 "자기검열 하게 만들던 지난 시대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용배 집행위원장은 정우성 특별전을 마련하게 된 이유를 알리며 "25년 활동을 집약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티스트의 모습까지 정우성 배우의 활약을 집약했다"며 "존경할만한, 그리고 존경받고 있는 영화인의 특별전을 여는데, 동시대에 활동하고 있고 지금과 그 이후 활동도 관심을 받을만한 배우인지를 특별전 배우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제22회 BIFAN은 지난 12일 개막해 22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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