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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완 총재 "평양팀 만들어 남북 리그하면 엄청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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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농구대회에서 북측과 의견 교환 "조급증 가질 필요 없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남북 교류가 여자농구 발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이병완(64)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총재는 지난 6일 평양에서 끝난 남북 통일 농구대회에 참석했다. 북측 농구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돌아와 더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됐다.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도 남북 교류에 대한 이야기는 빠지지 않았다.

이 총재는 "엊그제 통일 농구대회도 다녀왔지만, 한반도 정세에 큰 변화가 있다. 알다시피 외교사에서 남북 분단 해소가 스포츠였고 오작교가 농구였다. 평양 현장에서 많이 느꼈다. 많은 북한 관계자와 대화했다"고 전했다.

이미 농구는 8월 자타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 구성을 합의했다. 이 총재는 "존스컵, 아시안게임 등이 있고 다른 종목에서도 교류 조짐이 보인다. 서로 연락이 오지 않을까 싶다. 선두에 농구가 함께 해서 평화와 번영의 길에 앞서 가도록 농구인과 함께하겠다. 어려운 과제를 맡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과거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이 총재는 "이번 농구 대회 때문에 평양 처음 갔다"며 "북측 스포츠 관계자들과 저녁을 두 번 할 기회가 있었다.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체육부 관계자들이 할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 WKBL의 경우 6개팀이 있는데 평양팀을 만들어서 남북 리그로 하면 남북 모두에 엄청난 열기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남북 관계 개선에도 호응을 가져오지 않을까, 그랬으면 한다는 말을 북측에서도 했다"며 남북 교류 아이디어를 교환했다고 전했다.

또, "방열 대한농구협회 회장도 참석해서 담소를 나눴다. 북한 선수들이 남한 농구팀에 같이 합류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조급증을 가질 필요가 없다. 다만, 상상으로 머물 일이 아니다. 함흥팀도 만들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 일 아닌가 싶다. 먼 이야기라고는 생각지 않을 것 같다. 평양, 함흥 상관없이 북한 팀이 우리 리그에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더 빠르지 않을까 싶은 희망적인 기대가 있다"고 소개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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