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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롯데 감독 "송승준, 당분간은 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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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교체 타이밍 고민…잘 던지던 김원중 고비 못넘겨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당분간 변화는 없을 것 같네요."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 현상 유지에 무게를 뒀다. 롯데는 펠릭스 듀브론트-브룩스 레일리-박세웅-노경은-김원중으로 현재 선발진을 구성했다.

박세웅의 합류로 일단 선발진 교통정리는 끝났다. 같은 좌완인 듀브론트와 레일리를 연달아 등판시키기 않기 위해 박세웅이 그 사이에 들어가는 정도가 달라진 부분이다.

또 다른 선발 자원인 송승준은 불펜에서 대기하다. 조 감독은 "(송)승준이는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투구 내용이 아주 부진하지 않았다면 선발진에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중간계투로 나오는 것이 팀에 더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송승준은 롱맨 임무를 맡고 있다. 부상 회복 후 1군으로 돌아와 두 차례 선발 등판 후 보직 변경됐다.

이후 세 차례 중간계투로 나와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다.

그는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구원승으로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성득 KNN 야구해설위원은 "15일 SK전은 타선도 힘을 냈지만 송승준의 호투가 팀 승리를 이끌어낸 결정적인 원인이자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송승준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맞대결에서도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1이닝을 던졌고 구원승을 올렸다. 그러나 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실점한 부분은 옥의 티가 됐다.

송승준이 불펜에서 비교적 긴 이닝을 던져주면 그만큼 롯데 중간계투진은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 조 감독이 경험 많은 송승준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활용하고 있는 이유다.

조 감독의 고민은 다른 데 있다. 바로 투수 교체에 있다. 19일 KT전에 선발 등판한 김원중은 1회 1실점했으나 이후 잘 던졌다. 제구가 잡히자 KT 타선을 맞아 2회부터는 선발투수로 임무를 다했다.

그러나 6회말이 문제가 됐다. 김원중은 선두타자 오준혁을 내야안타로 내보냈으나 멜 로하스 주니어를 병살타로 유도해 투아웃을 잡았다. 위기를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김원중은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볼넷과 안타가 이어졌고 대타로 나온 황재균에게 결국 만루 홈런을 맞았다. 7-1이던 스코어는 7-6이 됐고 송승준이 결국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김원중은 5.2이닝 8피안타(1피홈런) 6실점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결국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7회말 KT에 7-7 동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이날 KT에 9-7로 재역전승했다. 그러나 개운치 않다. 투수 교체 타이밍에서 또 다시 엇박자가 나버렸다. 지난 14일 삼성전도 그랬다. 9-3으로 앞서던 경기를 9-11로 역전패 당했다. 결과론이지만 조 감독에게는 투수 교체 시기가 당분간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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