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호주 캐롤 "V리그와 인연 못맺어 아쉬워"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VNL 4주차 일정서도 소속팀 주포 노릇 톡톡히 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토마스 에드가가 빠졌다고 해도 전력이 떨어진 팀이 아니죠."

한국남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호철 감독은 지난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상대한 호주를 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김 감독이 말한 이유는 있다.

에드가는 V리그 LIG 손해보험에서 두 시즌을 뛰어 국내 배구팬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그런데 에드가는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8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4주차 일정을 치르기 위해 한국을 찾은 호주대표팀 명단에 없었다.

그러나 호주는 에드가에 앞서 대표팀에서 '주포' 노릇을 한 신장 207㎝의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폴 캐롤(32)이 있다. 그는 한국과 경기에서도 높이를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호주는 4주차 일정에서 기분좋은 3연승을 거뒀다. 캐롤은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이탈리아전(3-1 승)을 제외하고 한국(15일)과 중국(16일)을 상대로는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한국과 맞대결에서 21점을 중국전에서는 31점을 각각 기록했다.

캐롤은 V리그와 인연을 맺을 뻔 했다. 그는 V리그 외국인선수 선발이 구단별 자유계약으로 이뤄질 때부터 영입 리스트 윗순위에 있었다. 다수의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뒀다.

그리고 그는 올해 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캐롤의 V리그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V리그는 출범 때부터 알고 있었다"며 "예전부터 영입 제안이 왔던 것은 맞다"고 했다.

자유선발 시절에는 여러가지 조건이 맞지 않았다. 구단에서 내건 금액과 캐롤이 바랬던 부분에 차이가 있기도 했다. 배구선수 출신으로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가 '아시아보다 유럽리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원인이 됐다.

캐롤은 "이번 트라이아웃은 독일리그 일정 때문에 참가할 수 없었다"고 했다. 캐롤은 미국 페퍼다인대학을 다녔다. 국내 에이전트의 눈에 띈 것도 그때부터다. 그는 페퍼다인대를 졸업한 뒤 이탈리아리그로 진출했다.

볼리 포를리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독일 분데스리가로 자리를 옮겼다. 분데스리가에서는 게네랄리 하힝에서 세 시즌을 뛰었고 자국리그에서 강팀 중 하나로 꼽히는 베를린 볼리스로 이적했다.

캐롤은 "리그 챔피언십 일정 때문에 트라이아웃이 열린 이탈리아로 건너가지 못했다"며 "그 부분은 나도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은 분데스리가 챔피언결정전에서 프리드히스하펜을 상대했다.

그는 호주대표팀에서 함께 뛰고 있는 애덤 화이트와 함께 베를린에서도 쌍포로 활약했다. V리그로 올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놓쳤지만 분데스리가에서는 기분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베를린은 프리드히스하펜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통산 9회째)을 차지했다.

캐롤은 2018-19시즌부터 새로운 리그에서 뛴다. 러시아리그 엔지 크라스노아르스크와 계약했다. 한편 호주는 자국에서 VNL 마지막 5주차 일정을 소화한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폴란드와 각각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호주 캐롤 "V리그와 인연 못맺어 아쉬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