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37점' 한국, 평가전서 일본에 설욕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일본과 두번째 평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17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있는 센다이 체육관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 2차전에서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맹활약을 앞세워 99-87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 15일 1차전서 80-88로 패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라건아가 홀로 37점을 꽂아넣는 등 맹활약했다.

1쿼터는 일본의 리드였다. 귀화선수이자 수차례 일본 프로농구리그(B리그) 최우수외국선수상과 득점왕을 휩쓸었던 닉 파지카스의 높이에 고전했다. 여기에 미국 프로농구(NBA)에 도전했던 단신 가드 토가시 유키와 히에지마 마코토의 움직임도 훌륭했다. 라건아와 이승현이 분전했지만 20-23으로 뒤졌다.

2쿼터는 접전이었다. 한국은 이승현과 최준용, 최진수 등 높이와 슛을 겸비한 선수들을 투입했다. 일본은 슈터 쓰지 나오토를 투입해 경기에 임했다. 일진일퇴를 거듭한 끝에 43-44, 1점차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한국의 가드진이 게임의 흐름을 가지고 왔다. 이정현과 박찬희, 허웅이 라건아에게 볼을 투입했다. 허웅은 멋진 레이업을 성공하기도 했다. 라건아의 속공 득점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69-67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는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정효근이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김준일도 정확한 점퍼로 점수를 보탰다. 일본은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라건아가 페인트존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골밑 공격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점수를 쌓았다. 결국 12점차로 승리하면서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