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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포' 이민지, 볼빅 챔피언십 우승…김인경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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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16언더파 272타…마지막 18번홀 우승 결정 버디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호주 교포 이민지(22)가 생애 네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천73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그는 2위 김인경(30, 한화 큐셀)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지난 2016년 10월 블루베이 LPGA 우승 이후 1년 7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거뒀다. 공교롭게도 이날이 이민지의 생일이어서 기쁨이 더해졌다. 우승 트로피와 상금 19만5천달러(한화 약 2억1천만원)로 우승을 자축했다.

그는 김인경과 끝까지 매서운 레이스를 펼쳤다. 이민지가 노보기 행진으로 전반을 15언더파로 앞서자 김인경도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따냈고 13번 홀과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5언더파 공동 선두가 되면서 우승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이민지는 14번 홀에서 버디를 따냈지만 17번 홀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칩샷을 핀 부근에 붙인 후 퍼트로 버디를 따내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른 태극낭자들도 힘을 냈다. 지은희(32, 한화 큐셀)가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킹스밀 챔피언십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톱10 기록이다. 김세영(25, 미래에셋)은 7언더파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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