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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가로채기 각각 11개, SK에 두 번째 우승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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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에 적절하게 터져, 문경은 감독 원하는 대로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수비는 항상 일정한데 문제는 공격이거든요."

문경은 서울SK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6차전 원주DB와 승부에서 걱정 아닌 걱정을 했다.

SK는 1, 2차전 DB에 내주고도 3~5차전 변형 드롭존 수비가 성공하며 외곽포가 폭발하는 효과까지 얻었다. 확률 높은 외곽포가 터지니 기본적인 수비는 문제가 없었다.

5차전까지 SK는 132개의 3점슛을 시도해 50개를 넣었다. 156개를 시도해 50개를 넣은 DB보다는 훨씬 괜찮았다. 특히 3~5차전에서 3점슛이 승부처에서 림을 갈랐다. 5차전에서 15개가 림을 갈랐고 98-89, 손쉬운 승리에 일조했다.

문 감독은 "수비는 항상 일정하다.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하면 기본이 남아 있게 마련이다. 문제는 공격이다. 한 번 슛감이 좋으면 계속 터진다. 잘 해줬으면 싶은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그래서 정신 자세를 고쳐먹었다. 문 감독은 "누구도 우승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했다. 자칫 들뜨면 경기를 그르치기 때문이다"며 "오늘 경기는 7차전처럼 치른다"며 마지막 승부의 자세로 나선다는 것을 강조했다.

문 감독의 기대는 경기장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첫 우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에 들었는지 야투가 폭발했다. 특히 사실상의 승부처였던 2쿼터, 17-22로 뒤진 상태에서 테리코 화이트가 3점슛 4개를 터뜨렸다. 안영준까지 1개를 보태면서 순식간에 51-41로 경기를 뒤집었다.

"턴오버를 조심해야 한다"던 문 감독의 생각도 맞아떨어졌다. 3쿼터 DB는 추격 시점에서 김태홍이 선을 밟는 등 스스로 공격 흐름을 끊었다. SK는 철저하게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넣고 가로채기에 성공한 것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3쿼터 막판 DB가 3점을 두 방으로 좁혀오자 최준용이 가로채기에 성공, 덩크슛으로 기를 꺾어 버렸다.

64-64, 동점에서 시작한 4쿼터 출발도 화이트의 3점포였다. 가장 좋은 것만 뽑아냈다. 69-68에서 조용하던 김민수도 3점슛 행진에 가담했다. 2개를 연이어 넣으며 75-70을 만들었다. 공격 제한시간을 모두 소비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DB는 버튼이 2-3 드롭존 수비에 막혀 폭발하지 못했다. 이후 흐름은 SK가 주도했다. 79-77이던 종료 6초를 남기고 강한 압박 수비로 윤호영의 패스 실수를 유도하며 80-77로 우승을 가져왔다. DB도 SK와 똑같이 11개의 3점슛을 넣었지만 영양가는 떨어졌다.

마지막이라는 집중력이 모든 것을 폭발하게 만든 한 판이었다. 이날 SK의 가로채기는 DB에 11-3으로 절대 우세였다. 디테일에서도 앞선 SK였다.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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