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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같은' 메이스 3점포…그리고 문경은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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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99-89 DB] 인사이드 포기하고 외곽서 화력 시범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마치 소나기처럼 한바탕 퍼부었다. 서울 SK 제임스 메이스의 3점포가 불을 뿜었다. 문경은 서울 SK 감독의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99-89 대승을 따냈다.

전체적으로 공격 작업이 원활했다. 그러나 3점포가 소나기처럼 쏟아진 것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K는 3쿼터에만 3점을 8개나 성공했다. 10개 가운데 8개로 성공률이 무려 80%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이날 전체적으로 봐도 3점의 성공률이 엄청나게 높았다. 무려 56%에 달했다. 적재적소에서 3점이 터졌다. 제임스 메이스와 테리코 화이트 두 외국인선수의 외곽 정확도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두 선수가 8개를 합작해냈다.

특히 메이스의 3점은 DB로선 뼈아팠다. 상당히 깔끔했는데 슛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더욱 좋았다. 인사이드에서도 점수를 올렸지만 외곽에서 수비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실 인사이드에서는 높이에서 우위인 로드 벤슨이 버티고 있어 체력적으로 소진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슛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굳이 안쪽에서 승부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계산이 선 결과였다.

경기 전 문경은 SK 감독은 “메이스가 슛을 잘 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연습 때 던지길래 (던지지말라고) 말할까 말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메이스에게 따로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국내선수들에게 리바운드를 당부했다고 한다. 그는 “메이스가 공을 잡고 슛을 쏘면 안쪽으로 뛰어들어가라고 했다. 높이에서는 우리가 우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결국 문경은 감독의 작전이 맞아떨어졌다. 이날 SK 선수들의 슛감은 의심의 여지없이 좋았다. 발이 맞으면 곧바로 손이 올라갔다. 슛에 이르는 과정도 좋았다. 메이스를 막기 위해 벤슨이 바깥으로 나오면 김선형이 스크린을 걸어 메이스를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장면도 나왔다. 메이스가 쏘면 최준용과 안영준이 안쪽으로 뛰어들었다. 슛의 감도도 워낙 좋았지만 리바운드 또한 36개로 DB(33개)보다 앞섰다. 문 감독의 작전과 메이스의 폼이 만들어낸 승리였다.

조이뉴스24 원주=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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