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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통해 배웠다"…김선형, 'AS 7개' 약속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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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통해 경기 밖에서 보며 경기 조율 등 고민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김선형(30, 서울 SK)의 달라진 모습이 SK를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것일까.

KBL은 5일 서울 신사동 KBL센터에서 2017~2018 정관장 KBL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원주 DB에선 이상범 감독과 두경민이, SK에선 문경은 감독과 김선형이 자리해 저마다의 입담을 겨뤘다.

챔피언결정전은 누구에게나 특별하기 마련이지만 김선형에겐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는 자리다. 프로 2년차이던 2012~2013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한번도 이기지 못하면서 패했던 쓰라린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 당시 그는 8.3점 4.3리바운드 5.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김선형은 리그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로 성장했다. 화려한 플레이로 관객들을 매료했다. 때때로 림에 꽂는 덩크는 하이라이트 최고의 재생횟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 꼽아도 손색이 없는 선수다.

그런 그는 올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날렸다. 지난해 10월 1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발목 인대가 파열되고 골절까지 당했다. 회복에 최소 12주라는 진단이 나왔고 시즌 아웃까지 우려됐던 큰 부상이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코트로 돌아왔고 SK의 시즌 막판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탰다. 2위 자리를 결정짓는 지난달 14일 전주 KCC와 리그 최종전에선 6점 4리바운드에 어시스트를 무려 10개나 배달하면서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김선형은 이 부상이 본인을 바꿨다고 했다. 그는 "부상으로 팀을 나와 숙소서 (우리 팀의) 4~50경기를 계속 봤다. 예전과는 다른 게 보이더라. 흐름이나 선수들의 장단점도 새롭게 보였다"면서 "내가 들어갔을때 '우리 팀이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를 많이 고민했다. 그런 걸 팀원들에게 많이 전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 내가 가장 많이 달라졌다"는 김선형이다. 그는 "화려한 플레이는 많이 없어졌지만 포인트가드로서 경기 조율 능력이나 그런걸 부상을 통해 얻은 것 같다"면서 부상으로 보낸 시간을 돌아봤다.

실제로 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확실히 살리는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 나서 10.8점을 넣으면서도 평균 7.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과거 그가 경험한 플레이오프 세 시즌 가운데 가장 높은 어시스트 개수다.

그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의 목표로도 '어시스트'를 꼽았다. 김선형은 "복귀하고나서 어시스트가 많이 늘어났는데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평균 7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하겠다"고 못박았다. 부상이란 악재 속 고민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더욱 올린 김선형이 5년만에 임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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